풍남문이라는 이름은 영조34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 이 영조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각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규모는 1층이 앞면 3칸 옆면 3칸. 2층이 앞면3칸 옆면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각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 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며 평면상에서 볼 때 1층 건물 너비2층은 너비 갑자기 줄어들어 좁아 보이는 것은1층 안쪽기둥을 그대로 2층까지 올려 모서리 기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법은 우리나라 문루(門樓) 건축사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다. 부재에 사용된 조각 모양과 1층 가운데 칸 기둥위에 용머리를 조각해 놓은 점들은 장식과 기교를 많이 사용한 조선기 건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옛 문루건축 연구에 중요한 지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원래 도성이나 邑城 산성 등은 성문이 있기 마련이고 그 위에 문루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형식으로 되어있다.
옹서는 사각형 편 문식으로 하부지대석은 자연석으로 1단을 설치하고 2단부터는 화강석을 가공하여 쌓았다. 옹성의 상부바닥은 통로를 이루고 내·외부에는 평어 담을 설치하고 타와 타 사이에 타구를 설치하여 일정한 간격을 유자하며 설치하였다.
풍남문은 전주의 남쪽 완산구 전동83-4번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복원공사 시행 전인 1972년까지도 일제 강점기의 도시계획에 의해서 전동 노타리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인이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도로에서의 진입부는 북쪽에서문루로 진입하는 방법과 서쪽에서 옹성쪽 으로 진입하는 방법으로 개설 되어있다.
풍남문 부지는 직경 58㎡ 원형으로 면적은 2.640㎡ 이고 아(亞)자형철책으로 둘러 처져 도로변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원형으로 낮게 설치된 보호 철책을 따라 쥐똥나무, 누운 향나무 등 관목류를 삭제하고 빈터에는 잔디를 삭제하였다.
종루의 남쪽 면에는 안내판과표석을 설치하였고 중앙의 석문은 성벽을 화강석으로 높게 쌓은 육축부를 두고 상부에 문루 ,포루, 종각을 배치하고 외부에 옹성을 설치하였다. 풍남문 육축 외 문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약 22㎡ 의 종각과 포루가 있으며 전면에 옹성이 설치되어있다. 나는 풍남문 관리인으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우리시민들이 “보물 308호”로 지정된 풍남문을 내 집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2010년7월부터 시작한 보수공사는 약 10개월 동안 단층과 2.3층에 새로 만든 기와로 교체하여 밤에는 낮과 같이 밝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으니 다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끼리 풍남문를 한번 찾아와 관람을 해주시기 바라옵고 내 집같이 사랑하고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송기선 / 전 중등교장 현 호반 베르디움3차 경로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