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역사문화공간’이란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경관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말한다.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은 장미동 일원 15만2천6㎡ 규모로 일제 강점기 형성됐다.
이곳은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부터 일제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대산업화시기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시설과 흔적들이 오롯이 남아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뜬다리 부두(부잔교), 호안(항만 석축구조물), 철도와 구 호남제분주식회사 창고, 경기화학약품상사 저장탱크 등 5개 핵심 시설과 건축물은 개별 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문화재로 등록되면 역사문화자원 재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군산 내항의 경관을 보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문화의 중심 거점지역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근 소재 ‘옛 군산세관 본관’,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옛 조선은행’ 등과 연계돼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문화예술과 두양수 과장은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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