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돈 버는 미생물산업화 현실 됐다
순창군 돈 버는 미생물산업화 현실 됐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6.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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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특허권을 획득한 특정 균주를 1억원에 기업체에 판매했다. 사진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전경.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지역의 100년 먹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한 돈 버는 미생물산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순창군에 따르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농업회사법인 렛츠팜과 최근 통상실시 계획을 통해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 SRCM100936 균주를 1억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에 판매하기로 한 균주의 가치평가는 기술보증기금 광주기술융합센터가 맡았다.

 사카로마에스 세레비지애 SRCM100936 균주는 주로 단백질 음식을 함유한 식재료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바이오제닉아민이 생성되지 않는 균주다. 주로 베리류 와인 제조를 위해 사용된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연구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렛츠팜은 이 균주를 앞으로 5년 동안 반려동물 펫 사료 제조용 균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균주 판매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확보한 균주에 대한 첫 기업체 유료 판매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균주 판매로 순창군이 미생물산업화의 물꼬를 튼 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지금까지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추출한 3민야개의 균주를 보유 중이다. 실제 기술이전이 가능한 균주는 3천주에 달한다. 특허권을 확보한 균주도 42건에 이를 정도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7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미생물 수입시장을 대체하고 앞으로 발효미생물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1억원 균주 판매실적은 순창군의 미생물발효산업 육성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순창에서 연구한 우수 균주가 산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순창의 100년 먹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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