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 재치로 보이스피싱 예방
우체국 직원, 재치로 보이스피싱 예방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6.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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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우체국 영업과 최은희 주무관이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응대와 재치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2천만원을 예방할 수 있었다.

 최 주무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객 김모(83세)할아버지가 익산우체국을 방문해 ‘경찰서 앞에서 아들에게 집 전세자금을 주기로 했다’면서 ‘우체국정기예금 2,000만원을 중도 해약해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주무관은 김모 할아버지가 2천만원 현금을 경찰서 앞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곧바로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하자 “연락처를 모른다”고 말해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확신하게 됐다.

우체국 밖으로 나가 어딘가에 통화를 하고 있는 김 모 할아버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던 최은희 주무관은 최영준 영업과장과 함께 끝까지 설득해 익산경찰서 지능팀에 인계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김 모 할아버지는 “우체국 직원의 도움으로 큰 손해를 막아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0일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최은희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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