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1인가구 비중은 31.4%로 전남(31.6%), 경북(31.6%)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2017년 전국 평균 28.7%보다 2.7% 이상 높은 수치로 2016년 30.7%에서 1년만에 0.7%가 증가했다.
전북의 1인가구 고용률은 52.7%를 기록 부산(52.4%)에 이어 최하위를 나타냈다. 시·도별 1인가구 고용률은 제주특별차지도(68.0%)가 가장 높았으며 울산광역시(66.5%), 충청남도(66.1%) 순으로 높았다. 전년(2016년)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충청남도(5.6%P), 대전광역시(4.8%P), 대구광역시(4.8%P)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최근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과 취업과 동시에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해 혼자 살림을 꾸리는 청년들이 늘어난 영향도 일부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북지역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7년 기준 50.2% 2016년 51.0%보다 0.8% 감소했다. 시·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특별자치도가 61.7%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55.3%, 충청남도 54.5% 등 순이였다.
한편, 취업자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 이였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44.8시간으로 여자(40시가)보다 4.8시간이 많았다. 1인 가구 취업자 연령별 비중은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5%로 가장 많았고, 30∼39세(23.7%), 40∼49세(21.0%), 15∼29세(18.8%), 65세 이상(10.1%) 등 순으로 많았다.
김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