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패배 야당, 당 지도부 입성으로 탈출구 마련
지선패배 야당, 당 지도부 입성으로 탈출구 마련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6.21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로 벼랑끝에 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당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 입성을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의원(군산)은 오는 25일 원내대표에 출마한다.

김성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2파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바른미래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6·13 지방선거 패배를 반성하고 ‘젊고 강한 야당, 경제 우선 정당, 국민만 생각하는 정당’을 지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시작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우리 국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개혁입법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발전, 국회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일구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저는 흔쾌히 성원하고 따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식 의원의 지지 선언에 따라 김관영 의원의 원내대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또 평화당에서는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전북의 중진의원이 당 대표 출마에 나설 예정이다.

정·유 의원은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북 정치의 분열을 차단하고 전북 정치 위상 확보를 위해 21일 여의도에서 점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양측은 “평화당의 성공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자”라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후보단일화 여부를 결정하자”라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따라서 정·유 의원 모두 당 대표 출마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후보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