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목미술관 기획초청전 ‘익명자의 독백’
휘목미술관 기획초청전 ‘익명자의 독백’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2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원석 작 - 낯선 희망
 휘목미술관(대표 황덕범)은 7월 7일까지 본관 갤러리에서 기획 초청전 ‘익명자의 독백’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2018 휘목미술관 기획초청 릴레이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청 큐레이터인 정보경씨가 다양한 매체의 동시대 작가 7인의 작품을 모아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평면회화의 김정훈·현보경, 홀로그램의 안보양(중국)·이경, 가변설치의 조은하·이진 작가와 전시장에서 직접 가변설치 드로잉을 선보인 홍원석 작가 등이다.

 전시는 익명이란 주제와 어울리도록 주어진 단서를 통해 작가와 작품을 생각해 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테면 각 작품별 캡션을 부착하지 않고 작가 노트와 작품 해설 글을 비치해 두고 있는것. 이는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자아를 익명으로 간주하고, 그 서술적 내용과 창작물을 새로운 익명자(누군지 모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전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가 왜곡되거나 혹은 사실이 감춰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거짓이 진실로 둔갑도기도 하며 다양한 해설을 가지게 된다. 이 같은 실험적인 방식을 통해 관람객들은 보다 자유롭고 편견 없는 미술 감상이 가능하다.

 휘목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전시공간이 가지고 있는 감상의 한계성을 작품이 가진 사회적 의미와 전달력으로 보완해 다양한 매체 장르로 표현하여 미술 감상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동시대 미술가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와 청년작가와의 공동 기획,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휘목미술관은 8월에 ‘새만금에 배 띄어라’전과 10월에 ‘휘목아트위크’,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아트마켓 스탬프 투어 전주’를 시도하는 등 대중과 함께하는 다양한 미술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