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당선자 인터뷰
황숙주 순창군수 당선자 인터뷰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6.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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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500만명·예산 5천억원 시대 열겠습니다”
황숙주 순창군수
 6.13 지방선거를 통해 황숙주 군수가 3선의 신화를 쏘아 올렸다. 전·현직 군수 등 3명의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막상 개표 결과 황 군수는 차점자와는 1천800여표를 훌쩍 넘는 표 차이로 낙승을 거뒀다.

 특히 황 군수가 이번 선거에서 낙승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배경은 그동안 민선 5∼6기 순창군을 이끌어 오면서 국가예산 확보와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안정감 있는 군정운영에 군민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또 최근 발효미생물산업과 270m 규모의 채계산 구름다리, 강천산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을 힘차게 추진하면서 관광객 500만명 시대, 예산 5천억원 달성을 천명한 황 군수의 비전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녹아든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선 고지에 안착하며 순창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황숙주 순창군수를 만나 앞으로 군정운영 방침 등을 들어봤다.

 -축하드립니다. 3선에 성공하셨는 데 소감은.

 ▲기쁩니다. 분명히 군민들도 3선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무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마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순창의 100년 희망을 확실하게 이뤄달라는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중에 황숙주 군수가 3선을 하면서 10여년 동안 순창을 정말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 놨다. 10년 동안 순창이 대변혁을 이뤘다는 군민들의 말을 들어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 선거에서 순창의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 소통하고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리고 꼭 군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치열했던 선거로 갈등을 염려하는 여론도 있는데요.

 ▲저는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선거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바람처럼 선거가 흘러가지 않더군요. 저에 대한 고소나 고발이 난무하고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이 어느 때 보다 많았습니다.

 아무리 당선되기 위한 선거 전략이라 해도 도를 넘어선 정치공세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특히 그런 비난 전략에 군민들이 혹여 동요하고 오해하실까 걱정도 된 게 사실이고요. 다행히 현명한 우리 순창군민들이 네거티브 전략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해 주신 것 같아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하죠. 선거가 과열되다 보니 군민들이 반목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선거는 끝났고 저는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닌 3만 순창군민의 군수로 일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도 선거 이전의 다정한 이웃, 친구로 제자리로 돌아오실 걸 믿습니다. 앞으로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상대편에서 순창발전을 위해 말한 부분 가운데 타당하고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더 겸손히 일하고 더 군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군민을 하나로 묶겠습니다.

 -군민들에게 45가지 공약을 약속하셨습니다.

 ▲예.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에 대해 특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제가 민선 5∼6기를 이끌어 오면서 순창에 꼭 필요한 새로운 정책이 무엇인가 생각했고 또 실현 가능성과 군민이 느낄 체감도를 고려해 최종 결정했습니다.

 농업·농촌분야, 문화·관광·체육분야, 복지·안전분야, 지역경제·환경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순창의 발전을 이끌 45개 사업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농업·농촌분야는 순창읍의 각종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순창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친환경 유기농업 특구조성, 쌈채소 체험유통 지원센터 조성, 한우브랜드 기반확충사업 등 10개 사업입니다.

 또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과 밤재터널 개량사업 등 복지·안전분야는 17개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또 순화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지역경제와 환경을 위한 10개 사업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 45개 공약사업이 유기적으로 모두 이뤄지면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순창, 군민들이 살기 행복한 순창의 모습이 완성되리라 생각합니다.

 -관광객 500만 시대·예산 5천억원 달성을 천명하셨습니다.

 ▲민선 5∼6기를 이끌면서 예산 3천억 시대와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올해는 순창의 관광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대표적인 사업이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과 동굴형 체험관·수 체험센터 건립, 강천산 야간명소화 사업입니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은 채계산 중턱 75∼90m 지점에 270m 길이의 구름다리와 산책로, 모험전망대 1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내년까지 국비 34억을 포함해 68억원이 투자되고 내년 3월쯤이면 정식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동굴형 체험관·수 체험센터도 강천음용온천수를 활용해 다양한 힐링시설을 만들어 강천산 관광의 다양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강천산 야간명소화 사업은 강천산을 밤에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특색 있는 사업이에요.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에서 숙박하고 돈을 쓰는 체류형 관광시스템 완성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산 5천억 시대도 곧 열릴 것 같습니다. 지난 추경 우리 군 예산규모가 3천700억가량입니다. 사상 최대 규모죠. 민선 7기는 국가예산 확보와 저와 군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내년 신규 국가예산 확보사업이 86개 사업에 5천726억 규모인데요. 저는 우리 군만의 정책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구축한 중앙부처와 국회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국가예산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순창이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국가예산의 확보를 기반으로 순창군 사상 최초 예산 5천억 시대를 힘차게 열겠습니다.

 -끝으로 순창군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순창 군민 여러분!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1년 순창군수에 도전하면서 오직 고향 순창발전을 위해 제 모든 힘을 쏟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믿음으로 이제 4년 동안 다시 한 번 땀 흘릴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이제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어떠한 외압과 부정과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순창의 발전과 군민 분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순창을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가는 길 중심에는 언제나 군민 여러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와 함께 순창의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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