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여성 중태, 신고한 남편은 ‘잠적’
추락한 여성 중태, 신고한 남편은 ‘잠적’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6.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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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12층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아내가 추락했다고 신고한 30대 남편은 신고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정읍시 연지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A(26·여)씨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추락 과정에서 화단 나뭇가지에 몸이 걸려 사망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온몸에 골절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당시 A씨의 목에는 전깃줄이 감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의 추락을 119에 신고한 남편 B(34)씨는 이후 집을 나와 차량을 타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A씨의 추락 경위를 알기 위해 B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B씨 휴대전화를 위치추적 했고 B씨가 김제로 향한 것을 알아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 김제 금산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찾았지만 B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잠적한 상태”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남편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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