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 등 5권
[신간]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6.2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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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우리는 참는 게 미덕이라는 사회 문화 속에 길들여진 탓에 부당한 대접을 받아도 입을 다물어야만 했다. 신간 ‘짜증나는 인간이 내 옆에서 사라지는 책’(동양북스·12,000원)은 불쾌한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가 행동 조절법을 일러준다. 어떻게 하면 꼴 보기 싫은 얼굴을 안 보고 살 수 있을까? 짜증나는 인간에게 걸려들지 않고 온전히 내 삶에 집중할 수는 없을까? 24년 동안 약 8만 건을 상담한 베테랑 심리 상담가 오시마 노부요리.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상담 사례들을 짚어가면서 불쾌한 상황에 좋은 암시와 대처법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 1인 가구 돈 관리
  ▲1인 가구 돈 관리

 이번에 새로 나온 책 ‘1인 가구 돈 관리’(위즈덤하우스·13,800원)는 ‘1인 가구 살림법’의 저자가 10여 년을 1인 가구로 살면서 터득한 돈 관리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씀씀이를 줄이고 잘못된 소비 습관을 다스리는 법, 생활비 줄이는 법과 가계부 쓰는 법, 여러 개의 통장으로 돈의 흐름을 통제하는 법 같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요령들부터 금융, 투자, 보험 등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에 이르기까지 돈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재테크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혼자 사는 사람이기에 닥칠 수 있는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는 법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등 뒤의 세상
  ▲등 뒤의 세상

 책을 통해 조울증 환자의 삶으로 들어가 본다. 신간 ‘등 뒤의 세상’(그러나·16,000원)은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 후보작이기도 했던 작품으로 머크(Merck) 사와 독일문화원의 공동 지원을 받은 번역 지원금 수혜작이다. 이 책의 저자인 토마스 멜레는 조울증이 세 번 발병했고, 그 증상으로 6년 동안 어쩔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쟁해야만 했다고 술회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의 표현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는 내게서 6년이라는 세월을 훔쳐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울증을 버틴 그에게 ‘등 뒤의 세상’이란 작품이 남았고, 그가 6년을 견뎌낸 작가의 절규를 이제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 인도 100문 100답
  ▲인도 100문 100답

 “인도가 어떻다고?”, “인도 사람이 어떻다고?”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인도 100문 100답’(앨피·16,500원)은 인도사 전공 교수가 들려주는 인도 생활 가이드북이다. 페북을 통한 정치 활동으로 유명세를 떨친 저자는 사람들이 인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판단에서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주제를 가지고 매일 100일 간 폭풍 연재한 결과물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부산외국어대 교수이자 인도사 역사학자인 저자는 시민운동가로서 “이것만은 알고 가”라면서 살아있는 인도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이 책은 여행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인도의 복잡한 속내, 인도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 배경까지 밝혀주고 있다.

 

▲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내려놓기의 기술은 무엇일까. 신간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메디치미디어·14,000원)는 이 책의 저자가 행복해지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도전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를 담았다. 경제학자로서 저자는 불같은 청춘을 보냈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후 돌연 많은 것을 내려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행복을 되찾자 “분노는 짧고, 즐거움은 길고, 행복은 가득한 삶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라”, “적당주의와 뻔뻐니즘으로 무장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성과 위주에 함몰된 이 사회를 일갈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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