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첫 시집 ‘바람처럼 살다가’
김철규 첫 시집 ‘바람처럼 살다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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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처럼 살다가

 “살아온 것 다 덜어 놓으면/ 가는데 마음 편하다는/ 한 작가의 이야기 들으면// 모든 것 버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 ‘삶은 비울 때 아름답다’중에서.

 김철규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으로 ‘바람처럼 살다가’(월간문학사·10,000원)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1부 벽시계, 2부 은적사 풍경 소리, 3부 화조풍월, 4부 일요일의 차 한 잔 등 4부에 걸쳐 총 70여편이 넘는 작품을 수록했다.

 최근 수필가로 활동하다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1년도 되지 않아 시집을 세상에 선보이며, 마치 꽃가마를 타고 시집 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4년 전부터 습작을 거듭해왔다는 김 시인은 “지금까지 30여 년의 언론인 생활을 통해 칼럼과 수필을 써온 것이 계기가 돼 시에 대한 습작과 공부를 병행했다”며, “원광대학교 채규판 명예교수(시인)의 추천과 함께 호된 독려로 난생 처음 시집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장윤익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김철규 시인의 시집에는 역사의 흔적과 사랑을 대상으로 한 시들이 모여 있다”면서, “다음 시집에는 새로운 미적 승화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더욱 열심히 배워 시인이라 부를 만큼의 작품을 내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산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김철규 시인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저서로 ‘아니다,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다’, ‘평민은 언제나 잠들지 않는다’, ‘바람 속의 역사’, ‘인연’ 등이 있으며, 군산문인협회 회장과 전북문인협회 이사, 백두산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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