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단체장, 전·현직 도의원 출신 3명 당선
전북 기초단체장, 전·현직 도의원 출신 3명 당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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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전·현직 도의원 30명 가운데 3명이 재수 끝에 기초단체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6.13지방선거에 당선된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전·현직 도의원 출신은 더불어민주당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자와 장영수 장수군수 당선자,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자 등 모두 3명이다.

 이 가운데 강임준 당선자는 군산에서 제6∼7대 전북도의원으로 당선 후 산업경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영수 당선자는 제9대 전북도의원, 권익현 당선자는 제8~9대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회 원내교섭단체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들 3명의 도의원 출신 기초단체장의 공통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등에서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공천을 받은 후 본선에서 한 차례 이상 고배를 마시고 4년 이상 지역구에서 ‘절치부심’ 하면서 지역민심을 파고들며 활동해온 것이 이같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자는 “4년전 당내 경선에 떨어지고 총선 당시 탄생한 국민의당에 상당수 당원들이 이탈했으나 저는 꿋꿋이 당을 지키며 더불어민주당을 회생시키는데 한몫했다”며 “지난 4년 동안 노력해온 결실이 당선이라는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군수에 취임하면 부안발전과 소통을 통한 화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 기초 단체장에 출마한 전·현직 가운데 당초 이달 임기가 끝나는 제10대 도의원은 15명이다. 또 전직 도의원 출신도 현직과 같은 15명이다. 이 가운데 총 10명이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 본 선거에 출마해 전 도의원 3명이 당선됐다.

 실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현 도의원 가운데 당내 경선을 통과 한 후 본선에 나선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익사시장 후보를 비롯해 백경태 무주군수 후보, 민주평화당 박재완 완주군수 후보, 무소속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등 4명이다.

 반면 11명은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전직 도의원 가운데 공천장 받은 후보 총 6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초단체장 본 선거에 나선 전·현직 도의원은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본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전 의장은 재선에 도전한 민주평화당 정헌율 현 시장에게 치열한 접전 끝에 낙선하는 아픔을 겪었다.

또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결과에 불복하며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후보에게, 민주평화당 박재완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성일 현 군수에게 각각 고배를 마셨다.

 또 전직 도의원 가운데 4대 도의원 출신으로 완주 군수를 역임한 민주평화당 임정엽 지사후보와 제4대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같은 당 강동원 남원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현 지사와 이환주 현 남원시장에게 패배했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정치가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친 후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역은 지역을 아는 사람이 이끌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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