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 안 돼”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 안 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6.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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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권력의 해이를 걱정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여민1관서 선거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방권력이 해이해 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고 말했고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압도적인 승리라고 규정했고 큰 감회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그런 지역주의 정치, 그리고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그런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그런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구도 속에서 어떤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섞어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정치구조와 색깔론에 의존하는 분열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우리 정치가 긴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에게는 높은 투표 참여와 성숙한 주권자 의식으로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와 관련해 “그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니라 전적으로 청와대 비서실 모두와 내각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서 ‘여당이 빠졌다’는 평가는 하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들이 이날 회의를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직원들에게 유능해질 것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며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제대로 갖출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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