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선거 2파전
제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선거 2파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6.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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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에 출범하는 제11대 전북도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성공한 의원 2~3명이 치열한 물밑활동에 돌입했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도의원 당선자는 총 39명으로 이 가운데 재선 이상인 당선자는 전체의 28%인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선의원 가운데 9명은 제10대에 이어 제11대 의회 진출했으며 2명은 7대와 9대 도의원을 각각 역임했다.

 또 초선 의원 28명 가운데 13명은 각 시·군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다가 이번 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15명은 기초의원 경력이 없거나 당직자 또는 각 시·군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정치 신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3선 이상인 도의원 당선자는 제11대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11대 전북도의회 출범을 앞두고 다음 달 2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출할 의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표시잡기에 나섰다.

 현재 도의원 당선자 39명 가운데 36명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제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18일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당선인은 재선인 송성환(48·전주7)·최훈열(56·부안) 당선자 등 모두 3명이다.

 이들 당선자들의 공통점은 도의원 재선일 뿐만 아니라 도의회에 입성하기전에 전주와 임실·부안군의회 등에서 기초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제10대 도의회에 진출한 후에도 상임위원장을 거치는 등 의회를 이끌어갈 역량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성환 당선자는 “그동안 전주시의회와 전북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역량을 키워왔다”고 전제하며 “제11대 전북도의회 의장에 당선되면 의원간 소통 등을 통해 의회의 본 기능인 감시와 견제 등 내실있는 의회 운영과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최훈열 당선자는 “제10대 의회 후반기에 맡은 환경복지위원장을 무난하게 운영했다”고 자평한 후 “제11대 이끌어갈 의장으로 당선되면 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기능을 강화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시의회 6선 의원으로 전북도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최찬욱 의원도 타천으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 제11대 의회 의장선거 출마하기 위해 활동해왔던 재선인 한완수(68·임실) 당선자가 18일 의장보다 부의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 현재까지 사실상 의장 선거는 송성환·최훈열 당선자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지역 도의원 당선자는 “도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자신의 권위보다 의원들이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의장선거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장,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등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후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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