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개도 1천년과 전북도민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참가 팀들의 기량도 향상되는 등 수준 높은 배구 동호인 대회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치러진 제13회 전북도지사배 남녀 배구대회는 전주화산체육관과 근영여고체육관, 전주중산초등학교체육관 등 3곳에서 남녀 1부와 2부, 3부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각 부별 예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팀 대기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동료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전을 전개했다.
팀 동료들의 멋진 공격과 수비가 이어질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이 쏟아져 나왔고 실수가 나올때면 아쉬운 탄성도 터져나왔다.
땀을 흘리며 점수를 얻어내려는 동료들의 진지함과 열정적인 모습에는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도 이어졌다.
몸을 던져서 상대팀 공격을 받아내고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도내 배구 동호인들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이번 대회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특히 남자 1부의 경우 엘리트 선수들의 배구 대회를 방불케하듯 시원 시원한 스파이크가 코트를 강타했고 여자부 경기는 아기자기한 경기 진행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점 한점 포인트를 딸 때마다 코트를 돌며 화이팅을 외치는 배구 동호인들의 활기찬 모습은 전북 생활 체육 배구의 저변 확대 및 클럽 활성화, 생활체육 실천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이번 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도내 배구 동호인 1천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매 게임 승패가 결정될 때마다 승자는 패자를 격려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등 스포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면들도 연출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도내 배구 동호인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행사도 마련돼 참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은 “생활체육 배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고 동호인간 친목과 우의를 다져온 여러분들이 시대를 앞서가는 전북의 리더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앞으로도 전라북도지사배 남녀 배구대회가 전북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행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체육회 최찬욱 부회장은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창설된 전북도지사배 남녀 배구대회가 어느덧 13회째를 맞이했다”며“생활체육 배구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