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춤과 창작춤으로 떠나는 ‘전주 나들이’
민속춤과 창작춤으로 떠나는 ‘전주 나들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15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곳곳을 담은 영상과 함께 뜻깊은 여정으로 초대
▲ 가인전목단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선보이는 대표상설공연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상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무용단이 준비한 ‘전주 나들이’를 선보인다.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번 ‘전주 나들이’ 공연은 백인숙 무용단 부수석 단원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무대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재무(呈才舞)와 민속춤을 바탕으로 구성한 창작춤으로 전주의 명소를 스토리텔링화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세 개의 테마는 ‘경기전 나들이’, ‘덕진공원 나들이’, ‘용(龍)기놀이 하세’등으로 구성된다.

 여는 무대인 ‘경기전 나들이’에서는 궁중정재무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과 ‘춘앵무(春鶯舞)’를 선보인다.

 ‘가인전목단’은 아름다운 무동들이 꽃을 한가득 꽂은 항아리인 목단화준(牧丹花樽)을 가운데 두고, 모란을 꺾으며 추는 춤으로 화려하다. 이 무대에는 이은하, 이현주, 배승현, 김윤하, 이유미, 이윤서, 천지혜, 임주희 단원이 오른다.

 ‘춘앵무’는 조선 순조 때 창작된 궁중정재의 하나로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해 지은 춤이다. 백인숙 단원이 솔로 무대로 준비한다.

 두 번째 테마는 ‘덕진공원 나들이’. 여인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하는 ‘향(香)’과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설레임의 감정들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창포 길에서’의 여정에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연꽃 향에 이끌려 연못에 이른 여인들의 모습은 최은숙, 이윤경, 이은하, 박현희, 김혜진, 이유미, 김윤하 단원이 표현한다.

‘창포 길에서’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감으러 가던 여인과 우연히 만난 남자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춤사위로, 백인숙과 송형준 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세 번째 테마는 전주라는 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이미지인 ‘용(龍)기놀이 하세’다. 마을 장정들이 용기를 높이 들고 힘을 드러내며 기운을 뽐내는 모습을 표현한 ‘용(龍)기(氣)춤’은 오대원, 박근진 단원이 준비한다.

 공연의 대미는 풍물패와 마을 사람이 어울림 굿판을 벌이는 ‘합 굿’이 장식한다. 판굿에 김지춘, 이종민, 강현범, 신봉주, 이재관(관현악단) 단원이, 마을사람에는 여자 출연진 전원과 송형준, 노태호 단원이 함께한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