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김승환 선택 이유는
전북교육감 선거, 김승환 선택 이유는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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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간 전북 교육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김승환 교육감을 선택했다. 3선 도전이라는 쉽지 않았던 장벽을 넘어선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8년 동안 자신이 강조해 온 각종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데 가속도를 붙일수 있게 됐다.

▲김승환 3선 성공, 원칙의 승리

김승환 교육감은 이번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4년 전 선거에서 기록했던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다자구도에서도 39.9%의 지지율(12일 자정 현재)로 3선에 성공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진보 진영의 곤고한 지지 기반을 토대로 원칙을 강조해 온 김승환 교육감은 도전자들에게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비교적 높게 나타난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막판 부동층 표심도 김 교육감 진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제 득표율에서는 40%에 육박하면서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30대의 표심이 막판 김 교육감에게 상당부분 기울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여기에 3선 도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당초 김 교육감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북 유권자들의 표심은 김 교육감이 추진해 온 교육 개혁 드라이브에 한번 더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방송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승환 후보 진영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원칙을 지키고 부패와 타협하지 않았던 청렴과 소신이 다시 한번 전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 자평도 내놓았다.

▲다자구도 선거, 현직 아성에는 한계

28.9%로 아쉽게 2위(12일 자정 현재)를 차지한 서거석 후보는 선거전 후반까지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진보 진영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의 아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서 후보의 경우 자신을 합리적 진보라며 김승환 교육감과의 차별화를 강조했지만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현직 교육감에 맞서 다자 구도로 전개된 선거판 역시 상대적으로 도전자들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도전자들의 경우 현직 아성을 무너뜨릴수 있는 가장 큰 이슈였던 ‘후보 단일화’에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면서 결과적으로 견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고정 지지층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반면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은 정당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집하는데 한계점을 보일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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