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자 “전북 자존의 시대”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자 “전북 자존의 시대”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3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도 정도 천 년에 부끄럽지 않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무거운 등짐을 지게 될 민선 7기의 주인공들이 선출됐다. 그중 전북도를 이끌어갈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 벼랑 끝 상황에서 전북의 선장을 맞으면서다. 그러나 위기는 항상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 앞으로 전라도 천 년의 첫발을 내딛고 4년 동안 전북도를 이끌어갈 당선인의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높은 지지를 보내 준 전북도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과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저의 비전을 도민 여러분이 신뢰하고 지지해 주셨다. 이번 선거에서 저와 우리당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야말로 전북대도약을 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경쟁한 후보들에게 한 말씀.

 -끝까지 선거의 경쟁을 펼쳐주신 신재봉·임정엽·권태홍·이광석 후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전북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당을 떠나 우리 모두 하나다. 앞으로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민선 7기 새로운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저는 지난 민선 6기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으로 전북만의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실천해왔습니다. 앞으로 민선 6기에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더욱 진화시켜 도전적인 자세로 전북대도약을 이끄는 선봉에 서겠습니다. 만년 소비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민선 7기 주요공약은?

 -5대 핵심공약은 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사업과 전북산하 1000리길 조성사업, 4차산업혁명대응 빅3 대표사업 육성사업, 친환경 전기차보급 및 경유차 저공해화로 미세먼지저감사업, 우리아이 정밀검진 건강관리 책임제를 꼽을 수 있다. 주요공약은 친환경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이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산업 등 상용차시장 성장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GM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자동차산업 위기를 대체산업 육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북경제 가장 큰 과제는?

-전북 경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산업구조이다. 늦은 산업화로 제조업 비중이 낮고, 공항·항만 등 SOC 구축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성장 기반도 열악하다. 연관기업 집적화가 되지 못해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기에도 한계가 있다. 산업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전북 주요기업들이 대기업의 분공장(branch plant) 형태로 국내 주력산업의 구조개편 과정에 매우 취약한 산업구조에 놓여있다는 점도 해결과제이다.

 ▲당선인이 생각하는 전북 미래 먹거리 한 가지를 꼽는다면?

 -농생명산업이다. 전북 특성(강점)을 살리고, 미래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농업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본다.

 ▲문재인정부의 전북현안(지엠, 조선소, 서남대 등) 대응방식과 내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재인정부의 군산조선소 중단, 지엠 공장 폐쇄, 서남대 폐교 등 전북 현안 대응은 일단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나타났다고 본다. 역대 정부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심과, 총리와 정부부처의 우선적인 후속 조치도 있었다. 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안으로 정부에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라는 빠른 답을 주기도 했다. 내용적으로는 앞으로 보완하고 지속적인 협의와 압박도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군산 협력업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체감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조선소 재가동과 지엠 군산공장에 대한 다각적인 재활용 문제도 풀어야 한다.

 ▲민선7기 추진방향 및 포부.

 -지난 4년간 저는 전북 구석구석을 살피며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전북을 바꿔왔습니다. 중앙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밖에 없는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왔습니다. 이제는 그 때 그때의 이슈에 대응하는 근시안적 정책으로는 도민이 체감하는 성공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시대를 조감하고 정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고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겪어 본 경험, 이론과 실무를 모두 체화한 40여년 경력의 전문인으로서 제 역량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민선 6기의 정책 진화로 민선 7기의 정책 성공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선소감을 말한다면.

 -무엇보다도 뜨거운 여름의 거리에서 만났던 여러분의 모습들, 여름보다 더 뜨겁고 간절했던 도민의 소망과 꿈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내 고양 전북이 더 풍족해지길, 사랑하는 내 가족의 삶이 더 따뜻해지길 바라던 여러분의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늘의 송하진을 만들어주셨음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별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