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모의 투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인데 전북 학생들이 지지하는 후보는 누구일지 결과는 14일 공개된다.
청소년 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실무기관:YMCA와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전북교육감 선거가 실시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1개 현장 투표소에서 모의 투표를 진행했다.
전주에서는 객사와 살림광장 등 5개소에서 모의 투표가 이뤄졌다. 청소년선거관리위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안내를 받고 기표소에 설치된 가림막 안에서 생애 첫 투표를 경험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해 모르지만 투표 과정이 신기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각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뒤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지형(10·전주 서신초) 학생은 “교육감 선거에 누가 나온 지는 잘 모르지만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참여했다”고 답했다.
소재현(17·전주 신흥고) 학생은 “후보들 공약 중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꾸겠다는 것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아 해당 공약을 제시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또 유원호(18·전주 해성고) 학생은 “이번 교육감 후보들은 대체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용한 정책 공약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요즘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을 많이 하는 데 이에 대한 지원 체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는 개표 후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향후 실제 당선된 교육감에게 학생들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를 제안할 계획이다.
손유주영 전주YMCA 팀장은 “이번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면서 학생들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 본다”며 “도내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참정권을 얻길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청소년들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