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영향은
[6.13지선]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영향은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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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정상회담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엔 부동층의 표심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세기의 핵 담판’을 지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북미 양국의 만남 그 자체로 여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번의 취소와 번복을 거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선거 하루 전날에 만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이들의 만남에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오거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북미회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는 순간, 추 대표와 당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이번 지방선거가 가려져 무관심 속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기에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여야 모두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는 20.14%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야는 지역에 따라 최대 40%까지 부동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보수·진보 양측이 모두 ‘표 결집’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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