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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마신 시원한 음료, 치아 건강을 해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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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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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탄산음료나 맥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시원한 음료를 먹는 시민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심결에 계속 마시는 음료들은 자칫 치아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치과 과장 고은아 의사의 설명을 통해 치아 건강을 위한 수칙을 알아보자.

 ▲치아 건강을 해치는 시원한 음료

 여름철 흔히 즐겨 먹는 음식 중에는 유독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료가 많다. 먼저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특유의 맛을 내기 위해 강한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다. 해당 산성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보통 입속 산도가 PH 5.5 이하이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시작하는데 탄산음료의 평균 산도는 PH 2.5~3.5가량이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산과 반응해 녹을 수 있다. 탄산이 없는 이온음료 역시 산성성분이 강해 치아를 부식시킨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이온음료에는 입자가 작아 오랫동안 치아표면에 머물 수 있는 ‘단순당’이 많이 포함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철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 역시 발효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을 넣는다. 맥주를 마신 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치아표면에 당분찌꺼기가 붙어 구강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아이스 커피는 무더위로 인해 긴장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각성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와 곁들이는 설탕, 시럽, 생크림 등에 함유된 당분은 입속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산을 생성해 충치를 불러온다. 또 커피의 갈색 색소는 치아착색까지 유발한다. 치아 표면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다. 따라서 커피 같은 유색 음료를 마시게 되면 이 미세한 틈으로 색소가 침투해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한다. 음료의 얼음을 깨물어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치아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다. 얼음의 경도는 녹는점 부근에서 모스경도로 1.5 정도이지만 영하 40도에서는 7이나 된다. 이는 무려 자수정과 같은 경도다.

 ▲치아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자

 치아 건강을 살리면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더위를 쫓으면서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는 생수와 과일, 채소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시원한 생수는 갈증해소를 위해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치아에 해가 되지 않는다. 생수 외에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 예방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입안에 유색 색소가 남을 수 있으므로 차를 마신 후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류는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표면을 닦아주며 입안 피부를 마사지해 구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물을 먹게 되면 치아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을 마실 때에는 입속에 오래 머금고 있지 않아야 하므로 빨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빨대로 음료를 마시면 바로 목으로 넘길 수 있어 음료가 치아에 잘 닿지 않아 치아 부식이나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커피를 마실 때는 가급적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음료나 빙과류를 먹은 후에는 물로 입 속을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음료와 빙과제품 속에 함유된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입을 헹굴 때는 여러 번 빠르게 헹궈줘야 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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