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만남 만돌+니카 콜라보 콘서트
수상한 만남 만돌+니카 콜라보 콘서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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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만돌린앙상블(단장 안신영)과 전주하모사랑(대표 이병태)이 2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수상한 만남 만돌+니카 콜라보 콘서트’를 펼친다.

 두 동호회의 인연은 지난해 이뤄진 전주문화재단의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성과보고 자리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4년 창단된 전주만돌린앙상블과 2013년 창단된 전주하모사랑은 오랜 기간 활동해왔지만 다루는 악기가 상이하다보니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당시 운명처럼 옆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이다. 각 동호회 구성원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마음이 열려있다보니 의기투합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전주하모사랑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를 준비하는 동안 새로운 장르와의 만남으로 회원들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동시에 회원 개인에게는 삶의 새로운 활력이 됐다”고 밝혔다. 홀로 발표회를 준비하는 것보다 화려하고 규모있게 콘서트를 다듬어 갈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안신영 단장과 이병태 대표도 “이번 만돌린과 하모니카의 협연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일이라서 두렵기도 했지만, 란편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설렘도 없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여러 장르 악기들 간 많은 교류를 통해 문화적 소통이 이뤄지고 정서적 교감이 활발해져 건강한 문화공동체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콜라보 콘서트는 조태수 지휘자와 하모니카 아티스트 한지희씨의 지도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회원들은 대중에 익숙한 가곡과 각국의 민요,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은 혼신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의 백미는 만돌린과 하모니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아일랜드 민요인 ‘아 목동아’와 ‘백만송의 장미’를 연주한다.

 이처럼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전주시민의 생활 속 문화 향유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총 12개 분과에서 232개 동호회가 활동 중으로, 3천17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주문화재단이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한 지난 2016년 104개 동호회에 1천486명, 2017년에는 203개 동호회 2천790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는 전주문화재단의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이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80여 동호회가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과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간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주문화재단은 18일부터 22일까지 하반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하반기 지원사업은 ▲동호회 신규가입 ▲동호회 활동지원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여기에는 총 1억 5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호회 신규가입은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3개월 이상 활동 경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 이후 선정된 동호회가 활동·교류·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동호회 활동지원사업은 교육 강사비와 공간 및 하드웨어 임차비, 의상 임대비, 소품 구입비 등의 항목에 지원하며,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는 동호회와 전주시생활문화센터(관내 문화의집 5곳)가 협력해 프로그램을 구성해 응모하면 된다.

 신청서는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작성할 수 있으며, 접수된 신청서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이후 공모에 선정된 동호회는 7월~9월까지 전주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펼치게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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