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도지사 후보들 막판 선거전
[6.13지선]도지사 후보들 막판 선거전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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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지사 후보들의 막판 선거전이 불꽃을 피우고 있다.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쳤다. 임정엽 민주평화당·권태홍 정의당 후보는 13일 본투표를 한다.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이나 지역 후보들과 스크럼을 짜고 표몰이를 하고 있고, 좀체 열기가 일지 않아 다소 지친 모습이지만 전세 반전을 꾀하기도 한다.

 송하진 후보는 도지사 보다 민주당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지역으로 부터 방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송 후보는 특히 민주당 단체장 열세지역으로 꼽힌 무주와 장수, 단체장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진 남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체장 초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익산의 여론을 환기하고 있는데, 선거 전날인 12일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토론회 등으로 갈 수 없는 지역엔 송 후보 부인인 오경진 여사가 나선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전북 대도약의 원동력이 된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재봉 후보 캠프는 초반 분위기를 넘어서고 있다고 자평한다. 도지사 후보와 단체장 후보 등 얼굴을 발견하면서다. ‘바람’저항하려는 필사적인 분위기다. 신 후보는 10일 이주영 국회의원의 전주 풍남문 앞 찬조연설에 홍조를 띠고 있다. 이날 무주 시장과 진안 읍내를 거쳐 오후에 완주 봉동지역을 방문했다. 9일에는 부안을 방문, 새만금 공약을 중심으로 유권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막바지 유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임정엽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들고 특히 젊은이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대학가와 신도시를 돌며 청년 일자리 문제를 주제 삼아 즉석 토론을 하고 정치 무관심 층을 공략 중이다. 워낙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발성기관에 문제가 생겨 현재는 연설이 불가능할 정도다. ‘무기력한 도정’이라 칭하고 송 후보를 공격하던 전략을 바꿔 정책 알리기를 나선 것도 주목된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권태홍 후보는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전주와 익산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을 특히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완주도 자주 찾는다. 이른바 ‘집토끼’ 사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권 후보는 10일 고향인 익산 약촌 오거리 등에서 유세전을 했다. 정의당이 지역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에 고무돼 있으며 전북의 경제·복지를 끌어올릴 후보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30대는 물론 40대 유권자데 특히 공을 들인다.

 농촌과 노동현장에 지지기반을 둔 이광석 후보는 ‘농업 전도사’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민주노총 사업장 방문 횟수도 늘리고 있다. 전날 남원과 진·무·장 등 동부산간지역을 방문했던 이 후보는 10일 오전 익산 황등 장날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농민수당 지급 공약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GM협력업체 등 근로자 접촉 기회가 많다. 진보정당의 역사를 이어온 정당이란 점이 알려지지 않아 고생한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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