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선거 바꿀 막판 3대 변수는
[6.13지선]선거 바꿀 막판 3대 변수는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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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북 정치 지형을 바꿔 놓을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문재인 정부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차기 국회의원 선거의 징검다리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해 전북발전론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강화할지 아니면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현 정부의 견제세력으로 자리매김 할지 주목된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제주 등 3곳을 뺀 14곳에서 우세한 상태다.

전북은 그러나 익산시장과 남원시장, 임실군수, 장수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대 평화당, 무소속 후보간 일대 격전을 펼쳐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일 까지 남은 이틀 동안 민주당과 야당, 무소속 후보의 막판 스퍼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변수에 따라 전북 지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지역발전론 대 야당·무소속 견제론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낙후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집권 여당임을 들어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인사·예산에서 차별받았던 전북 입장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자리 매김은 전북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결국 부동층이 전북 예산확보와 지난 대선때 절대 지지를 보낸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위해 민주당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평화당 등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에 대한 견제론이 막판 부동층을 흡수 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장수군수 공천 파행과 상향식 공천의 단점을 언급하며 부동층이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민주당을 겨냥해 “당 지지율에 취해 이번 전북 지선에서 공천 파행이 다반사였다”라며 “선거 막판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사전 투표율

전북의 6·13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7.81%를 기록했다.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익산시장과 남원시장, 무주군수, 순창군수, 임실군수, 장수군수의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맞붙은 익산시의 사전투표율은 27.7%로 전주시, 군산시 등 전북지역 3시중 가장 높다.

 민주당측은 이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본선거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유지되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당측은 거대정당인 민주당에 맞서기 위해 많은 익산시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순창군은 전·현직 군수의 대결로 관심이 초점이 되고 있는 지역이며 남원시장은 민주당 이환주 후보에 전직 국회의원인 강동원 전 의원이 평화당 후보로 나선 지역이다.

 또 41.88%, 40.45%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무주군과 장수군은 무소속 단체장 후보의 당선여부의 초점이 맞춰진 지역이다.
 

 ▲6·12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전날 개최되는 6·12 북미정상회담은 전북 지선의 모든 상황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설명된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선거 분위기가 실종,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앞세운 야당의 반전 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결국 시단위 지역의 부동층이 민주당 바람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야당이 정치적으로는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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