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5년 공든 탑 말 산업특구 ‘단독’ 신청
전북도, 5년 공든 탑 말 산업특구 ‘단독’ 신청
  • 한훈 기자
  • 승인 2018.06.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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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5년 동안 공들여 온 말 산업 특구 지정이 구부능선을 넘어섰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말 산업 특구 신규 지정'을 위한 공모에 전북이 단독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지난달 8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신청받았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5개 시군을 연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북도는 농림부 등에 확인한 결과 특구 지정을 신청한 시도는 전북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특구지정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농림부는 참여지역을 대상을 이달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 심사절차를 진행한다. 지정 여부는 오는 7월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구가 지정되면, 말 산업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50억원이 2년 동안 지원된다.

 이로써 전북도가 5년 동안 공들인 성과가 코앞에 놓인 것이다.

 그간 전북도는 농림부의 특구 지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 왔다. 농림부는 지난 2013년 연차별로 5개 시도에 특구지정을 발표했다. 그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해 1월 2일 제주도를 1호 특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2015년 2호로 경북도(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를, 그해 3호로 경기도(이천·화성·용인)를 지정했다. 전북도는 이 기간 동안 정부의 '말 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연계해 2013년 '전북도 말 산업 육성 종합계획(2013~2020년)'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560억 원을 투입해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결과 전북도는 21개소의 승마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3개소의 공공승마장을 구출할 예정이다. 말 조련사와 승마지도자 등 우수한 말 산업 인력을 배출해 왔고, 승마레저체험촌과 포니랜드, 승마힐링센터 등 체류형 체험관광단지를 조성했다. 이중 기전 대학은 2012년 국내 최초 재활승마센터로 선정돼 인력 양성과 매년 재활승마경진대회 개최 등 재활승마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창열 전북도 축산과장은 "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 특구지역을 체험형 관광 승마와 재활승마, 학생·유소년 승마 등 지속 가능한 말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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