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익산시장, 예측불허 안갯속
[6.13지선]익산시장, 예측불허 안갯속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0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정면충돌하며 전북 등 호남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익산시장 선거가 예측불허의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관권 동원 등 불법선거 의혹이 불거져 전북도 선관위가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또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 당시 후보간 과열경쟁으로 이완됐던 민주당 지지층이 급속히 통합되면서 여론조사에서 1-2%의 오차범위 익산시장 구도에 일정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에서 김영배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뒤져 공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김대중 전 도의원이 7일부터 이춘석 사무총장과 함께 본격 유세에 참여했다.

 특히 익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불법선거 의혹은 도 선관위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지방선거 이후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도 선관위는 평화당 시장후보자 선거공보 수정작업에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불법 동원된 의혹 등과 관련해 관계자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평화당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는 7일 익산시청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공보물 수정 작업 대학생 동원 논란 의혹은 공보물 인쇄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수정 작업을 했다는 것이 팩트”라며 “이 수정 작업에 대학생 50여명이 아르바이트로 참여했고 돈은 인쇄업체가 지급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측은 그러나 원광대 의혹 이외에도 인력을 동원했다는 유사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측은 관권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민주당 익산 후보자들은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익산시 공무원이 시장님 지시사항이라며 특정 캠프에 자료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무원은 다른 직원들이 관권선거라며 거부하자 통화내용까지 들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당 측은 이와관련, “선거와 관련없는 것”이라며 “무리하게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선관위의 판단 여하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대형 변수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평당은 사안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8일부터 시작될 사전투표에 최대한 많은 참여를 독려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발표내용과 시점에 따라 익산시장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수많은 눈이 선관위를 향하고 있다. 

 

특별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