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전북 외국인 유권자 1,547명
[6.13지선]전북 외국인 유권자 1,547명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07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인수가 적은 군 단위와 기초의원 선거에선 외국인의 한 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전북도와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도내 외국인은 총 1천547명이다. 4년 전 1천9명에서 53%(538명)가 증가하며 그 비중이 커졌다.

외국인 투표권은 지난 2005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시작됐다.

국적 취득 없이도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나고 지방자치단체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만 19세 이상 외국인이 그 대상이다.

다만 장기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대변하고 대표할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을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만 투표권이 부여됐다.

외국인 유권자는 전체 선거인수(152만7천729명)의 0.1%에 불과하지만 그 존재감은 의외로 크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별 외국인 선거인수는 전주가 363명으로 가장 많고 익산 343명, 군산 275명, 정읍 111명 등도 세자릿수다.

군 지역에서도 고창과 부안이 각각 50명, 순창은 41명으로 확정돼 전체 유권자의 10%에 달한다.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은 190여 표, 고창도 100여 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바 있어 외국인 표심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인수가 적은 기초의원 입장에서도 외국인들의 한 표가 소중하게 느껴질 것은 자명하다.

도내 한 후보자는 “선거인명부상 외국인 수는 적지만 이들 민심을 적극 청취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