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활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를 감상하고
불이 활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를 감상하고
  • 유현상
  • 승인 2018.06.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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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활활
전주 대정초 4학년 김지우
 

사촌오빠가 고구마를 구워 먹는다고
장갑의 손가락 넣는 부분을 태워버렸다.
숙모 눈에 불이 활활

고구마는 안 익고

우리 숙모 눈이 익을 것 같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를 감상하고
전주여울초등학교 6학년 김시연

오늘은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의 개봉일이다. 우리학교 6학년 친구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첫 개봉 영화를 보러 가는 행운을 얻었다. 영화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더운 날씨에 땀도 났지만 영화를 본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했다.

나는 ‘어벤져스’ 가 처음이다. 전편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캐릭터 설명 영상을 보여주셔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어벤져스’ 는 여러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나는 ‘닥터 스트레인지’ 라는 캐릭터가 흥미로웠다. ‘닥터 스트레인지’ 는 원래 천재 외과 의사였는데 불의의 사고를 겪은 뒤 수련을 거쳐 슈퍼 히어로로 변신했다. 그가 가진 힘은 순간 이동 능력과 공간 변형 능력이다. 내가 이런 능력을 갖게 된다면 나는 가장 먼저 4년 전 4월 16일 아침으로 돌아가서 세월호가 침몰될 바다를 육지 공간으로 변형시킬 것이다. 또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언니, 오빠들의 마지막 공간을 변형시키고 나치 수용소를 평화의 공간으로 변형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난처할 때가 많은 나이기에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는 데도 조금은 사용해 보고 싶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는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가 역대 최강의 악당 ‘빌런 타노스’ 에 맞서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쟁취하기 위해 무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타노스’ 는 자원고갈과 식량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인구의 절반을 강제 희생시키는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어벤져스’ 는 어떠한 대의가 있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의도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을 옳지 못하다며 이에 맞선다. 결국 ‘타노스’ 에게 스톤들을 다 빼앗기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나지만 속편에서 반전이 있을 것 같은 여운을 주었다.

  나는 원래 싸우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단체 관람인데다 가볍게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로 생각하고 보았는데 영화 관람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활동지를 보고 영화를 가볍게 보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요즘 우리는 자원의 고갈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영상이나 자료를 보았는데 활동지와 연관시켜 돌이켜 보니 한정된 자원과 인간의 소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질 때 인간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고 또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지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영화 속에 담겨 있었다.

‘타노스’ 는 힘을 가진 자들의 모습일 것이다. 지금처럼 이기주위가 만연한 세상에서 자원이 고갈 된다면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을 제거해서라도 살아남으려고 할 것이다. 인구의 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남은 자들 또한 똑같은 문제를 겪게 될 테고 그러면 한 없이 생명을 죽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이 무가치해 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회에도 ‘타노스’ 와 같은 권력자들에 맞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인류 모두의 생명을 구하려는 ‘어벤져스’ 가 있지 않을까. 그들은 지금도 에너지 절약을 외치고 자연의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어벤져스’ 가 되어야 할 때이다.
 

 <심사평>설명적 문장의 특징으로 이어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고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는 가난하지만 엄마의 일을 도와드렸다. 그리고서 친구들과 함께 놀았다.’ 등으로 설명하면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전주대정초 4학년 김지우 어린이의 ‘불이 활활 ’ 동시 작품은 사촌 오빠가 고구마를 굽다가 장갑을 태워 버려서 숙모님이 당황하여 숙모의 눈이 불처럼 활활 타는 모습을 잘 표현했군요. 불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고모님의 화 나 있는 모습을 잘 나타냈군요. 그런데 다른 사람의 이야기 보다는 내 이야기를 쓰는 글이 훨씬 보람도 있고 재있는 글이 된답니다.

전주여울초 6학년 김시연 어린이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원’를 감상하고‘ 감상문은 정말 6학년 어린이인데도 영화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몰똘하여 본 모습이 역력하여 멋진 글이 되어 칭찬합니다. 통찰력이며, 관찰력 그리고 그 모든 내용을 내 생활과 관계 지어 쓴 글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앞으로 멋진 글을 많이 쓰리라 믿어집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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