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가 과열되면서 부정적인 면도 노출되고 있다. 시민·교육단체의 잇따른 지지성명이 정치판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지 선언을 통해 가장 먼저 세몰이에 나선 후보는 김승환 후보다. 지난달 일부 진보시민단체가 지지 선언을 한데 이어 4일엔 민주노총 전북지부, 5일엔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맞서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등에 적을 둔 명예교수 150여 명이 서거석 후보가 ‘교육을 이끌 적임자라’면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후보와 서 후보 간의 세 불리기가 치열하다. 다른 후보들은 특정단체의 힘이 작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아이들의 성장을 잘 이끌 후보가 전북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들의 여러 정책 속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존경받는 교사,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길이 있다고 본다. 자신들의 집단 이기주의나 이념에 따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나설 순 있으나, 교육감 선거가 편을 나누고 거래하듯 정치판을 닮아가는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 유권자로서는 각급 단체의 지지성명에 현혹되지 말고 후보와 정책을 보고 투표에 나섰으면 한다. 후보에 대한 정보와 정책은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보면 알 수 있고, 이미 TV 토론회와 언론 보도 등을 후보자들의 정책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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