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도록 전북권과 강원권에도 보훈요양원을 신설하고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전문재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지난해 국가 예산으로 국립 보훈요양원 건립 사업비 20억5천2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기대됐던 것으로 이날 문 대통령이 공식 언급함에 따라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요양원은 내년 9월 첫 삽을 뜰 예정으로 2020년 말 완공, 이듬해 상반기 중 개원하게 된다. 심덕섭 차장은 지난주 전주권 후보지 3곳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8월 인천보훈병원 개원에 이어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전문재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의 진정한 예우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보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09년,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황지영 행정인턴과 어린이집 금나래 교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을 돕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목숨을 잃었던 것을 회고한 뒤 "유가족들에게는 영원한 그리움이자 슬픔일 것이지만 우리 안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용기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그들이 우리에게 알려주었다"고 아름다운 희생을 높이 샀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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