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가시나무 새’(도서출판 황금알·9,000원)가 새로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낭주골 연가’, ‘꺼지지 않는 불꽃’, ‘갈매기 슬피 울지 않는다’, ‘길손은 정을 담고’ 등 총 4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로 구성됐다.연륜이 있는 시인들의 시가 작위적이거나 교훈적인 경우가 간혹 있는데, 전재욱 시인의 시는 참신성이나 시의성을 가지고 삶에 대한 여유와 관조적인 거리를 바탕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전재욱 시인의 시는 과거를 천착하면서 인정과 자연, 그리고 향수 등 과거의 경험을 주된 소재로 삼아 미래지향적으로 쓴 시가 많다.
안도 전 전북문학관 관장은 책의 평설을 통해 “전재욱 시인의 시는 통속성을 피하기 위해 대상을 심도 깊게 탐색했다”며, “그의 시에서 보는 것이란 바깥을 보면서 안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전재욱 시인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국토교통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근무했다.
전 시인은 공무원 문예대전에 입상한 뒤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민들레 촛불’를 펴냈다.
온글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미당문학회, 석정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제8회 온글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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