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살릴 참 일꾼은 누구
전북을 살릴 참 일꾼은 누구
  • 장선일
  • 승인 2018.06.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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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13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비해서 지역민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번영이라는 우리 민족의 명운이 달려있는 세기의 담판인 6·12 북미정산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묻히고 여기에 삶에 지친 민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난 5월 31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각 후보자는 각자의 특색을 살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어딘지 석연치 않아 보인다. 후보자들은 언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낼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선거일을 휴일로 지정하였지만, 그 효과성 얼마나 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그리고 각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전국 12곳에서 치러지게 되어서 미니 총선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및 경제번영에 대한 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확보와 지방권력을 교체해줄 것을 대대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제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 그리고 정의당도 당의 이익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전북의 지방선거 동향은 어떨까? 각 당은 공식선거가 시작되자마자 소속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대거 출동하고 있고 각 후보는 아이디어를 동원해 열심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는 듯하다. 그런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의기에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면,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듯하다. 이를테면, 근거 없는 정보로 상대를 비방하는가 하면 어디에서 개인정보를 입수했는지 시도 때도 없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상에 무차별적으로 자기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을 보내 유권자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아파트 주변의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으로 소음을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휴식 및 업무를 방해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도로에 진입해 갖은 구애를 통해 호소하고 있어 교통사고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 표라도 더 얻고 싶은 후보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자기를 알리는 방법을 고안해 표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공중파 방송에서 진행되는 후보자간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토론의 수준을 보면 아직도 미숙하기만 한 것 같다. 자기정책을 알리기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급급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토론진행과정을 잘 못 숙지하여 오류를 범하는가 하면 인신공격으로 이어져 자기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질을 하락시키는 후보자들도 종종 볼 수 있어 과연 후보들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현안들을 제대로 설명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지역의 현실 경제는 참으로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전북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전북의 신성장동력으로 삶고 있는 새만금개발, 식품클러스터사업, 농?생명관련사업 그리고 기금본부이전에 따른 후속 발전 대책 등 대형 현안사업을 어떻게 이끌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한 로드맵을 가지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북내의 각 시도군수 그리고 해당 의원의 역할에 비추어 자질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전북교육계에서 제기되는 현안을 풀어내고 참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 정책과 운영방안을 가지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우리는 꼼꼼히 살펴보아 한다.

 선거철이면 어느 후보든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대지만, 막상 당선되면 공약이 공염불이 되는가 하면 오히려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우리 유권자들은 다시는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게 이번 6·13지방선거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비핵화와 체제보장 그리고 평화 정착이라는 의제로 북미정상회담 결과 후 바로 하루 뒤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지방선거분위기와 매우 다르다. 이처럼 선거 자체가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선 우리 유권자들이 적극 선거에 참여하여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성숙한 자세가 더욱 요구된다. 우리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그 의의를 살려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야 한다.

 장선일<전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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