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경우 매년 국립임실호국원에서 도내 기관단체장이 함께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한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국립묘지 참배객이 증가하고, 건전한 참배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인정이 많은 전북도의 바람직스럽고 자랑스럽다. 보훈처는 이번 추념식 주제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 했다.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도 있거니와 전북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정부는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통합’행사로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복합 문화행사, 나라 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나라 사랑 감사 주간 등을 진행한다. 백화점 3사는 할인행사, 음료 제공, 나라 사랑대 바자 등을 실시한다. 그런데 전북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추념 행사가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색다른 이벤트가 없다. 전북의 경우 국립임실호국원 추념식, 정읍의 구파 백정기 의사 순국 84주기 추모제, 진안의 칠연의총 위령제, 순창의 충혼탑 추념제 등 몇 개의 행사뿐이다. 이웃 전남의 경우는 광주 레드페스타, 국가유공자 리마인드 웨딩, 순천만 ‘현충음악회’, 나라사랑 플래시몹, 미션 현충9경을 찾아라, 보훈 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버스공감 등 기존의 행사를 탈피해 새로운 트랜드로 친화적 행사가 많이 있다. 우리 전북도도 좀 더 창의적인 행사로 호국보훈 정신을 더 높이 고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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