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가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보마다 너나 할 것 없이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쇼핑몰 1번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점도 후보들을 온라인으로 이끌고 있다.
먼저 전북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의 SNS 홍보는 매우 치열하다. 서거석 후보는 자신의 얼굴을 넣은 이모티콘 활용, 이색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 후보는 얼마 전에는 정책제안 사이트도 오픈, 공약을 실시간 반영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임정엽 후보 측은 일주일 전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임 후보 측은 SNS에 유세현장, TV 출연, 토론회 등을 2~3분 내로 편집하고 자막을 넣어 제공하고 있다.
송하진 후보는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페이지에 공약을 가장 돋보이게 정리해 도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A 후보 관계자는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직접 발로 뛰고 있지만 모든 사람을 만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상대적으로 쉽고 파급력이 큰 SNS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NS 유세가 활발해지면서 그 폐해도 만만찮다. 선거 벽보 훼손과 돈 봉투 전달 등 기존 불법 행위가 아닌 자신의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한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전북경찰청에 단속된 선거사범 중 SNS 활용 사례는 15건, 30명에 달한다.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특정 후보자의 업적을 캡쳐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자를 거론, ‘이런사람 정말 싫다. ○○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출처를 밝혀라’는 글을 작성한 사람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지선과 달리 SNS상에서 위반 사례가 이번 지선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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