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 온라인 유세전도 불붙어
[6.13지선] 온라인 유세전도 불붙어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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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유세전이 온라인에서 불붙었다.

소셜네트워크(SNS)가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보마다 너나 할 것 없이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쇼핑몰 1번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점도 후보들을 온라인으로 이끌고 있다.

먼저 전북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의 SNS 홍보는 매우 치열하다. 서거석 후보는 자신의 얼굴을 넣은 이모티콘 활용, 이색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 후보는 얼마 전에는 정책제안 사이트도 오픈, 공약을 실시간 반영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에 맞서 김승환 후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홍보에 나섰다. 평소 페이스북 등 활용 빈도가 높았던 그는 이번 선거 홍보 창구로 카톡을 선택, 김 후보와 카톡 플러스친구를 맺은 시민은 현재 1천200명을 넘겼다. 그는 카톡을 통해 자신이 전북 교육에 필요한 일꾼임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임정엽 후보 측은 일주일 전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임 후보 측은 SNS에 유세현장, TV 출연, 토론회 등을 2~3분 내로 편집하고 자막을 넣어 제공하고 있다.

송하진 후보는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페이지에 공약을 가장 돋보이게 정리해 도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A 후보 관계자는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직접 발로 뛰고 있지만 모든 사람을 만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상대적으로 쉽고 파급력이 큰 SNS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NS 유세가 활발해지면서 그 폐해도 만만찮다. 선거 벽보 훼손과 돈 봉투 전달 등 기존 불법 행위가 아닌 자신의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한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전북경찰청에 단속된 선거사범 중 SNS 활용 사례는 15건, 30명에 달한다.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특정 후보자의 업적을 캡쳐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자를 거론, ‘이런사람 정말 싫다. ○○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출처를 밝혀라’는 글을 작성한 사람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지선과 달리 SNS상에서 위반 사례가 이번 지선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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