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학여행은 졸업생 31명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통영시 장사도, 거제시 해금강, 바람의 언덕, 매미성 등을 찾아 어린 시절 추억과 낭만을 회상했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2006년 동창회를 조직한 이래 매년 모임을 갖고 있으며, 2009년 은사님 초청 동창회를 가진데 이어 또다시 특별한 수학여행을 기획했다.
이들이 2학년 재학하던 해인 1980년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여름철 유난히 서늘하고 흐린 날이 많아 냉해 피해가 심각했던 해였다. 이로 인해 쌀 흉작 등 심각한 농업 피해를 입었고 학교마다 수학여행이 줄줄이 취소되었다. 평소 이를 아쉬어 하던 동창회 집행부에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학생 때 가지 못한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동창회를 기획한 박희순 회장은 "소중한 추억과 찐한 우정을 나누는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으로 서로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동창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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