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졸업작품전 ‘지역 특산물로도 손색 없어’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졸업작품전 ‘지역 특산물로도 손색 없어’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6.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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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한식조리학과(학과장 정혜정)가 최근 스타센터 3층 갤러리에서 제16회 졸업작품전 ‘시상’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 작품전의 제목 ‘시상’은 기쁠 喜(희), 슬플 悲(비), 사랑 愛(애), 즐거울 樂(락), 선망할 欲(욕)이라는 다섯 개의 소주제를 반영한 ‘한 편의 시처럼 매 순간이 시상이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날 행사는 조리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졸업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고(古) 조리서에 나오는 연서육찜을 재해석 해 돼지갈비를 만들고 흑임자로 바위 느낌을 내서 제주도의 현무암 표현하는 등 새로운 조리법의 창의적인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대상으로 선정된 하세훈 학생(24)의 작품이 돋보였다. 하 학생은 이태백 시인의 인생을 모티브로 ‘월하 객잔’이라는 음식을 내놓았는데, 칠선주 막걸리와 양갱과 송어회로 산과 호수를 표현했다.

이날 전시된 100여 개 음식 중에 24개는 농축수산물 및 지역 특산물로 개발해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관광대학 심상욱 교수는 “시상이 주제인 만큼 학생들이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열심히 다해 준비했다”며 “새내기 셰프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무엇이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인 총장은 “시상이라는 주제 답게 작품을 하나 하나 볼 때마다 시상이 떠오를 만큼 멋진 작품이고 졸업생들이 멋진 한식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귀한 한분 한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한편,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다양한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재외공관 요리사, 해외 호텔 주방장 등 84명의 졸업생이 미국, 중국, 일본 등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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