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익산시장 선거, 단두대 결투
[6.13지선]익산시장 선거, 단두대 결투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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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의 현장을 가다
 6·13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선거가 ‘단두대 결투’로 비유되며 전북 지선의 최대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 단둘이 맞붙는 세칭 ‘맞짱’선거의 성격을 띠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자존심을 건 민주당 김영배 후보, 현직 시장의 힘을 앞세운 평화당 정헌율 후보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 전주방송이 지난 26일과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40.5%, 평화당 정헌율 후보의 지지율은 41.8%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1.3%포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6월13일 선거일 까지 발생할 수 있는 예측불허의 변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의 판이하게 다른 이력 만큼이나 익산 정치를 둘러싼 중앙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익산시장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시의원을 거쳐 전북 도의회 의장을 지낸 전북 지방정치의 주류이며, 평화당 정 후보는 전북도 부지사출신의 정통 관료다.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장 선거를 통틀어 ‘정치인’ 대 ‘공무원’이 오차범위내에서 맞붙은 지역은 익산시장 선거가 유일하다.

정치권이 익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예측을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두 후보의 서로 다른 이력이 차기 익산시장 자격에 있어 장·단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이번 전북 지선에서 유일하게 익산시장 선거가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앙 정치권의 자존심 건 싸움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후 익산 정치권은 ‘르네상스’로 불릴 정도로 정부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또 평화당은 익산의 조배숙 의원(익산을)이 당 대표를 맡아 이번 6·13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있다.

정치권은 당장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함께 익산의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홍영표 원내대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역할을 익산시장 선거의 외적 변수로 꼽고 있다.

 익산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한병도 정무 수석과 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익산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총선 등 향후 정치 입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익산시장 선거가 지금처럼 오차범위 접전이 계속 진행되면 될수록 민주당, 평화당의 양당의 총력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마자 1일 추미애 대표를 비롯하여 이춘석 사무총장, 홍영표 원내대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 익산출신과 박영선, 전해철 의원 등 스타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익산역에 대규모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역발전론과 현직 시장을 앞세운 평화당의 견제론도 익산시장 선거 판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김 후보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연계한 식품산업 및 청년농업인 육성으로 농생명 수도 건설을 비롯하여 백제역사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전통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부흥, KTX역세권 환승센터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평화당 정 후보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조기 착수, 도시재생 뉴딜사업추진과 신청사 신축으로 균형 있게 성장하는 건강한 도시환경 건설, 읍면동 맞춤형 복지 허브 체계 구축으로 따뜻한 복지 공동체, 행복한 교육 1번지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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