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발전과 지역대학의 역할
전북혁신도시발전과 지역대학의 역할
  • 임미화
  • 승인 2018.05.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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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건설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다.

혁신도시는 2003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산업과 혁신 클러스터 육성을 지원, 지방에 자립적 발전 계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전국의 혁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전북혁신도시(985만㎡)에는 2013년 LX(대한지적공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이주가 시작되었고 2018년 현재 약 12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혁신도시는 산·학·연·관이 협력하여 △지역의 혁신 역량 제고 △지방 교육의 질적 향상 유도 △지방 세수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혁신도시정책이 공공기관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아직 혁신과 균형의 효과가 체감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지방정부중심의 新지역성장거점을 목표로 지역주민, 공공기관, 지방대학 및 대학생, 기업이 참여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2022년까지 추진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새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 주요추진과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주체는 지역대학이다. 지역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지역인재채용분야, △지역주민 교육프로그램, △혁신도시 클러스터부지에 대학(학과)을 이전하는 산·학·연 공동 산학융합지구사업, △이전기관과 지역대학의 공동 오픈캠퍼스, △지역문화재단과 대학을 연계한 지역문화육성프로그램 등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뿐만 아니고 2023년에는 전북에서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된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큰 행사로서 지역 기관과 대학, 초중고학교 등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렇듯 대학이 지역발전과 연계해서 성장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전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북에는 훌륭한 인적인프라와 연구능력을 갖춘 대학들이 있다. 전주대학을 예로 들면, 전북혁신도시와 전주시 사이에 입지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훌륭한 교직원과 학생의 인적자산 그리고 다양한 산·학·연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혁신도시내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오픈캠퍼스’를 만들고 여기에 기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전북혁신도시 시즌2’를 이끈다면 대학자산의 지역자산화를 통한 산·학·연·관의 진정한 혁신도시를 이룰 수 있다.

혁신도시의 성공은 창의적 교류가 활발하고 지역별 개성있는 발전을 이루는데 있다. 이러한 성공은 인적자산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렇게 성장한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는 지역으로 연계되어 지역 경쟁력확보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하게 된다.

  임미화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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