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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를 이끌 내생적 발전 전략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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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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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두 차례 열리고, 6·12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개최하기로 하면서 조심스럽지만,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한반도의 봄처럼 전북의 미래도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하며, 전북의 발전을 견인할 내생적 발전 전략을 생각해본다.

 필자는 전북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했던 발전전략을 크게 네 가지로 언급하고 싶다. 우선 첫 번째는 ‘금융도시’를 설계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 규모는 이미 600조원을 돌파했고,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자본시장의 꽃인 연기금 중심의 특화된 금융 생태계 기반 조성에 속도감을 내야만 한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 과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일인데, 어렵지 않다. 국민연금의 기금을 위탁받기 위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전북혁신도시에 본사 이전이나 지점 등을 개설한 기관에게 자금 집행의 인센티브를 주면 해결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새만금 국제공항시대에 맞춰 ‘공항도시’를 설계해야 한다. 항공산업, 관광, 물류, 문화, 쇼핑, 레저, 수출산업 등 국내외 공항도시의 사례를 벤치마크할 필요가 있다. 실례로 국제공항이 있는 내륙도시인 청주시의 2016년 무역수지는 약 90억불로써 충북 103억불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의 24억불 보다는 약 4배, 천만관광객이 찾는 전주시의 4억불 보다는 무려 82배가 많다.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SOC이며, 전북 경제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다. 국제공항이 생겨야 투자유치도 되고, 기업이 오고, 일자리가 생긴다.

 세 번째는 ‘농생명 바이오 중심도시’ 구상이다. 전북은 한반도의 농업수도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전북농업의 변화를 모색해 정부의 8대혁신 과제중 하나인 ‘스마트 팜(smart farm)’에 주목하고, 농생명산업을 6차산업 및 바이오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특화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스마트 팜을 농업에서 관광산업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전북의 맛과 멋을 살린 ‘문화도시’ 전략이다. 문화가 산업이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로 일회성 소비행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15일 필자는 강원도를 방문해 ‘중진공-강원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강원도의 GRDP는 GDP 대비 3.2% 수준이며, 1만5,000개 기업 가운데 7.5%인 약 1,100개 기업이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강원도와 GRDP 수준이 비슷한 전북 역시 전북의 강점을 살려 문화 관련 사회적 경제모델을 특화시킨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키워내야 한다. 전북의 맛을 살린 사례가 중진공 카이스트 연계프로그램에 힘입어 미국 코스트코에 ‘새우 냉동비빔밥’을 수출하게 된 김제 ‘한우물영농조합’이 있다. 3명의 농부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중진공의 성장 주기별 지원 프로그램과 기업가정신이 어울려 올해 매출목표가 700억이나 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거듭났다.

 필자는 중진공과 함께 전북지역의 중소기업은 물론 사회적 경제기업, 청년 벤처창업자들을 키워내고, 전북의 발전비전을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전북의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도전만 하면 된다.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진공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이상직<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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