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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친환경경영에 투자해야 한다
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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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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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터섹의 책‘나는 자연에 투자한다’에는 코카콜라가 환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사연이 등장한다. 1999년 코카콜라가 인도 케랄라주에 음료공장을 세우자 마을의 우물이 말라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코카콜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코카콜라의 평판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도 거센 불매운동이 펼쳐졌다. 이러한 어려움을 경험한 코카콜라는 앞으로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물을 자연에 돌려주겠다는 물 중립을 선언하고 꾸준히 물 환경 보전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근 천연자원 부족이나 생태계 파괴, 기후온난화 등 이상기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관련된 규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은 친환경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이란 기업의 비전에서부터 출발하여 제품의 기획과 설계는 물론, 생산과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는 것으로 단순히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명성의 기준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었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이미 지난 1990년대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 포장재 및 폐기물 재활용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자원 절약은 물론, 환경 문제에 적극 동참하여 선도적 기업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형 유통마트의 비닐 쇼핑백 없애기, 커피전문점의 텀블러 사용 시 할인 제공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친환경 경영 활동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매장 및 건물에 친환경 컨셉을 적용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제 기업에 있어 환경은 비용이 아니다.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투자 요소이다. 우리는 환경관리에 실패한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에 치명타를 입은 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해 왔다.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약 20조원이 하루아침에 증발하고 오랫동안 쌓아올린 명성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러나 환경 분야에 투자를 늘려 도약한 기업들도 있다. 일본의 도요타는 환경대응을 경영의 최대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그래서 환경에 공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에 주력한 결과,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녹색기업 지정, 친환경기업 금리 우대, 환경정보공개 제도 운영, 환경마크 및 환경표지인증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기업의 환경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기업들은 환경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추세이다.

 시장경쟁의 패러다임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환경경쟁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GE회장인 제프리 이멜트의“환경은 돈이다(Green is green)”라는 말처럼 이제 환경경영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현대기업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되었다.

 지금 당장 친환경 경영을 시행하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친환경 경영을 위한 기술력을 갖추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실내온도 제한과 절수 절전 등 에너지 정책과 더불어 시대적 흐름인 친환경 창조경제에 맞게 모든 산업과 사회, 전 분야에서 리사이클 정책을 수립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친환경경영이 국민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사회에는 공동체 의식과 희망을, 기업에는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선순환 창조경제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종만<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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