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청년층 선거 열기 부족하고, 농촌지역 후끈
[6.13지선]청년층 선거 열기 부족하고, 농촌지역 후끈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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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를 놓고 3강 구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반영하듯 6.13 지방선거에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장수군이 꼽혔다.

전북도민일보 등 전북지역 4곳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지방선거 투표의향’에 대한 질문에 장수군의‘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는 적극적 투표층이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8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순창군이 87.4%와 진안군 86.9%, 무주군 86.8%, 부안군 86%, 고창군 84.5% 등 순을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는 질문에 가장 저조한 시군은 전주시가 73.1%와 익산시 75.4%, 군산시 78.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수군과 같이 단체장 선거가 치열한 지역과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선거 열기가 뜨겁다는 의미다.

 현재 장수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장영수 장수군수 후보와 무소속 이영숙 후보, 무소속 김창수 후보 간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반면, 도심지역의 선거 열기는 차가웠다는 의미다. 이는 70%를 전후한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남북 정상회담 등 각종 이슈들에 묻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열기가 피어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결과를 봐도 비슷한 결론이다. 받듯이 투표할 것이라는 질문이 가장 높았던 장수군은 적극적 투표의향이 87.5%로 조사됐다. 소극적 투표의향 8.7%, 비투표 의향 0.7%, 모름·무응답이 3%로 조사됐다. 가장 적었던 전주시는 적극적 투표의향이 73.1%와 소극적 투표의향 18.9%, 비투표 의향 3.4%, 모름·무응답이 4.6%를 보였다. 직업별로 분석해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는 농어민층이 9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영업 82.8%와 화이트칼라 80.6%, 무직·기타 77.6% 등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가장 저조한 투표층은 학생(51%)이 꼽혔다. 그만큼 청년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의미다.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다수 거주하는 도심지역은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결과도 비슷하다. 농림어업층의 적극적 투표의향이 91.3%와 자영업 82.8%, 블루칼라 73.8%, 화이트칼라 80.6%, 주부 78.9%, 학생 51%, 무직·기타 77.6%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4개사가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진행됐다. 여론조사는 2018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삼 일간 전북지역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천261명(시군별 최소 501명~최대 7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 RDD와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선 방식은 최소 25%~최대 30%, 무선은 최소 70%~최대 75%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셀가중)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밖의 참조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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