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전북도지사 출마자 호소문
[6.13지선]전북도지사 출마자 호소문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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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 사진은 후보등록 당시 모습. 전북도민일보 DB.
 6.13지방선거 운동이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이날부터 유세차량을 비롯해 선거운동원 등을 동원해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등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선다. 본보는 앞으로 4년간 전북도정을 이끌어갈 전북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와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 등 총 5명의 출마입장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저는 지난 4년간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내발적 발전전략으로 전라북도를 바꿔 왔습니다. 전북의 현실을 고민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긴 안목으로 전북발전의 토대를 갖춰왔습니다. 

 다행히 우리를 둘러싼 정치 환경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압도적 지지로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고, 대통령은 전북의 아픔과 상실감을 이해하며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스스로 키워 낸 역량과 중앙정부 등 외부의 호의적 환경을 결합해 전북의 폭풍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지난 4년의 경험과 당당한 전북 몫 찾기를 바탕으로 민선 7기에는 변방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나아가나는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전라북도의 성장축을 단단히 만들겠습니다. 

 전북이 남북경제협력이라는 큰 기회의 배에 반드시 올라타도록 하겠습니다. 환서, 환동, 접경지역 경제벨트와 전라북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동서내륙경제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안으로는 마르지 않는 내부 성장축을 만들겠습니다.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축-서남부지리산권축-내륙혁신도시중심축-동부덕유산권축을 격자로 연결하는 샘정자(井) 4권4축 성장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민선6기의 성과와 한계는 정책진화를 통해 민선7기 성공의 길로 연결하겠습니다. 삼락농정은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로, 토탈관광은 스마트여행산업으로, 탄소산업은 융복합소재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정책진화를 통해 전라북도를 4차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생산거점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세부공약으로는 11대 전략 101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강력한 지방분권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드린 비전과 공약을 통하여, 우리 전북이 변방으로 전락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야말로 전북발전의 확실한 동력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전북발전이라는 꿈을 향해 저 송하진,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금 우리 고장은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현대조선소가 폐쇄된 어려운 시점에 한국 GM 군산공장 역시 폐쇄됨에 따라 지역 경제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우리 고장의 희망인 새만금사업은 30여 년 동안 지금도 ‘공사 중’이라는 팻말만 덩그러니 꽂혀 있습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해결이나 대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재정자립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인 전라북도의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전북의 경제와 농업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중앙정부에게 홀대만 받아왔습니다. 새만금 매립지 외에도 전북의 농민들은 또 어떻습니까? 역시 큰 이슈에 잊혀지고 방치된 상태입니다. 

 경제적 낙후, 성장기반의 취약, 열악한 교육 현실, 일자리 부족, 농촌의 몰락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등지고 있습니다. 군산의 많은 일자리는 사라졌고 전주는 한옥마을이라는 관광사업을 빼면 이렇다할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전북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젊은 층들의 전북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암담한 경제적 상황과 빈약한 인프라가 맞물려 전북은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 도민의 숙원사업이나 민생을 챙기지 않는 이유입니다. 

 견제하라고 만들어 준 지방의원들 역시 같은 당 의원이어서 견제가 안되고 야합하여 전라북도 정치 현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정 정당의 독주와 독식의 결과, 전라북도 정치는 정체되어 변화와 혁신이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이제는 깨어나야 합니다.

 일당 독주는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견제도 하고 무거운 짐도 같이 짊어지고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선거는 지역경제 위기에 몰린 전북경제의 전환점을 만들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을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낙후된 전북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잘 사는 우리 고장, 떠오르는 서해를 향해 도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기호 4번 민주평화당 임정협 후보

 전북은 지금 경제비상시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봄을 맞았지만 전북은 거꾸로 IMF 한겨울입니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살리고 군산현대조선소는 죽였습니다. 경남 창원 GM공장은 살리고, 군산 GM공장은 또 죽였습니다. 경남은 일등 국민이고 전북은 버린 자식입니까? 피 같은 국민세금 들여 경남은 살려주는데 왜 전북만 당해야 합니까? 

 그런데 송하진 지사는 무엇을 했습니까? 비상한 경제시국에도 송 지사는 뒷짐이었습니다.

 송 지사 4년 임기 성적표는 대한민국 경제꼴찌입니다. 1년 만에 현대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이 폐쇄돼 일자리 2만개가 사라졌습니다.

 송 도지사 임기 4년은 무능, 무기력, 무책임한 삼무(三無)도정입니다.

 전북은 지금 혁명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 임정엽은 전북을 살리기 위해, 전북의 희망을 찾아 도민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

 그 첫 걸음으로 1조원 ‘도민배당 고향펀드(도민펀드)’를 약속합니다.

 전북에 돈이 모이게 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에너지 뉴딜로 정부와 재벌대기업이 독점해오던 에너지 산업을 도민 주도의 새로운 산업으로 바꾸겠습니다.

 임기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5배 이상 성장시켜 뉴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저 임정엽이 에너지 뉴딜로 끼리끼리만 잘사는 전북을, 도민 모두가 잘사는 전북으로 바꿔놓겠습니다.

 저 임정엽,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던 제가 민선 전북도지사 비서실장을 하며 전라북도 지방자치의 초석을 세웠습니다. 

 열정 하나로 완주로컬푸드를 성공시키고, 월급 받는 농부 3천명을 양성했습니다. 

 대통령도 중앙정부도 풀기 어려워했던 농촌의 숙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한 임정엽입니다.

 전북의 적폐는 바로 침묵과 체념, 그리고 무기력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고함치고, 요구하고, 싸울 때만이 살 수 있습니다. 눈치 안보고 일 잘 하는, 임정엽이 앞장서겠습니다. 

 저와 함께 전북을 살려주십시오. 

 지난 해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운명을 바꿨듯 이제는 우리가 전북을 살릴 차례입니다.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 기호 5번 정의당 권태홍 후보

 ‘통쾌한 변화, 다른 10년, 새로운 시작’전북도지사 후보 권태홍입니다. 저는 갑과 을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중앙당 사무총장으로서 대안적인 사회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도 갔다 왔습니다. 제 이력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실한 삶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지방분권 시대에 전북은 전북식으로, 동학혁명 때처럼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집강소 자치정부를 구성하겠습니다. 기업경제 주권에서 공동체경제 주권으로 경제의 판을 바꾸는 다른 10년을 열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앙과 기업에만 의존하고, 남만 따라가는 자치를 심판합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은 전북을 경제꼴찌, 복지꼴지로 만든 한 가문 두형제입니다. 남 따라가는 뻔한 짝퉁자치는 끝냅시다. 

 기업유치라는 쉽고 편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식품회사가 들어오면 전북의 소농 식품회사는 망합니다. 대기업 공장 제품보다는 마을의 장인들이 만드는 상품을 장려하겠습니다. 기술 발달로 공해 없는 소규모 공장을 도시 아파트마다 만들 수 있습니다. 동네빵이 재벌빵을 이기는 마을경제를 하겠습니다.

 소농연합체가 경영권을 가지는 학교급식 농업협업화단지-농촌스마트혁신타운을 14개 시군에 세우겠습니다. 농민,농촌,농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공익농민제를 실시하겠습니다.

 14개 시군에 고루 분포한 역사문화자원인 동학혁명을 주제로 한 전녹두프로젝트를 통해 전북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를 열겠습니다. 아시아 민중문학상, 민중미술상, 아시아 민중문화제, 역사문화자원 순례길, 내고장 이야기꾼(전기수), 조병갑 밥상, 농민군 주먹밥, 조선9첩반상, 연극 등 마을박물관과 문화예술 스튜디오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스마트혁신타운, 241개 읍면동 마을자치경제센터, 전녹두프로젝트 등 3대 전북자강 프로젝트를 공동체경제로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개발공사를 전북사회개발공사로 바꾸고 여기서 준공무원급 일자리 5천개를 만들겠습니다. 

 기호 5번 정의당, 다른 10년 새로운 시작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호 6번 민중당 이광석 후보

 한반도에 대전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자주와 평화, 통일과 번영의 시대를 맞이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120 여년 전 동학농민군의 기상과 정신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낙후한 전북’ ‘소외된 전북’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주와 평화, 통일과 번영을 선도하는 전북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주통일의 새 시대, 전북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민중당 이광석이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농업적폐, 노동적폐, 환경적폐, 행정적폐 등을 청산하고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전북에서 기득권을 유지해 왔던 세력들이 이를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가장 치열하게 맞서 싸운 세력이었고, 촛불혁명의 주역이자,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이를 온 몸으로 실천해 왔던 진보 정치세력의 선명한 적통인 민중당과 그 맨 앞장에서 헤쳐 온 뚜렷한 정치철학을 가진 저 이 광석이야 말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북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전북은 누가 뭐래도 농도입니다. 

 세계 3대 투자자 짐로저스조차 21세기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며, 농업이 희망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현 민주당 송하진 도지사가 삼락농정을 주장하며 농업을 부흥 시키겠다고 했지만 전북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 사료값도 안되는 쌀값, 풍년이 들어도 걱정, 흉년이 들어도 걱정인 세상, 늘어만 가는 농가부채의 부담은 말잔치 뿐인 송하진식 삼락농정의 완전한 실패를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을 살리지 않고서는 전북은 희망이 없습니다. 농민이 행복해야 나라도 살고 전북도 산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한 평생 농사로 잔뼈가 굵은 농민이자,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40년 농민운동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전북의 생명줄이자 경제발전의 핵심인 농업을 살리자면 농민의 심정으로 농업을 대하는 농민후보 민중당 이광석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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