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일을 시키는 데도 불편한 데다 불법체류자들이 적지 않아 일시적 고용이라도 문제 발생이 우려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도 농사일이 힘들다며 영농 일에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말이 통하는 중국 동포들을 선호하지만, 인건비가 비싸 농가에서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6월은 농촌에서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영농시기다. 바꿔말하면 농촌일손 부족 현상이 가장 심한 시기여서 농촌일손 도움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 것이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현상이 어제오늘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때문에 오늘의 농촌 영농환경은 열악할 데로 열악하다. 농작물은 파종이나 수확 등 농사 적기에 일손이 투입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농사짓는 적기를 놓치면 그해 농사는 망치고 만다는 것이다. 농촌일손 비용 상승 압박에 지금 우리 농가들은 시름에 빠져있다. 더구나 선거 시기와 맞물려 지자체에서 농촌일손 돕기 사업에 다소 느슨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일손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영농의 구슬땀은 농촌 사랑의 소중한 열매다. 농촌일손돕기에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눌수록 커지는 이웃사랑이다. 일손 가뭄에 한숨짓는 농가에 일손돕기로 웃음을 안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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