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과 담양 잇는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
순창과 담양 잇는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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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
전북과 전남을 잇는 관광 연계 사업이 진행된다. 순창과 담양을 하나의 관광 코스로 잇는 일명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는 전북과 전남이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초광역 사업이다. 전라도 1000년을 기념해 사업 발굴에 나선 이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제안된 사업이기도 하다.

순창과 담양은 전라도와 함께 명명된 지 천 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은 차로 10분 내외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행정구역이 나뉘었다는 이유로 교류에 소극적이었다.

순창 강천산 주변에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담양 죽녹원에는 7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순창과 담양 간 교류를 통한 연계 관광코스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현재 순창은 3.2km, 담양에는 8.5K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돼 있다.

순창-담양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 9.6km에 메타세쿼이아를 추가 식재, 국내 최장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드는 게 해당 사업의 목적이다.

신규 메타세쿼이아 길이 완성되면 담양에서 순창 강천산까지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자치단체는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길 또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조성한다는 포부다.

순창군 구간은 올가을에 식재될 예정이며, 담양구간은 2019년도에 시행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산책로, 힐링공간 조성이 목표다.

순창군은 고추장마을에서 메타세쿼이아길 구간을 걷는 산책길로 만들 계획이다.

◆ 공동 프로그램 운영

두 지역을 잇는 인문학투어 사업이 진행된다.

죽녹원부터 관방제림, 달빛 예술창고, 순창고추장마을, 강천산, 담양·순창 음악협회 등을 돌며 공연과 인문학 강의를 제공, 지속 발전 프로그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적자원조사, 프로그램개발과 운영을 위한 시간계획, 프로그램 구성 등에 대한 용역 중이며 6월 중 1~2회 시범 운영에 나선다.

도는 시범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가을부터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담양의 가사문화와 순창 시조문화 등 두 지역 문화예술을 연계하는 달빛여행 등 야간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한다.

▲메타세쿼이아 길 봄 드라이브 ▲한여름밤 꿈의 미디어파사드 체험 ▲하늘에서 가을녹음 즐기기 ▲가을삼림욕 트레킹 코스 ▲산수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와 순창군은 순담 메타서클 조성이 두 지역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여는 마중물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순창~담양 간 투어버스운영

기반시설이 완성되면 두 지역을 연계할 통로와 이동수단도 확충된다.

순창 강천산과 담양 담양호를 오가는 순환 관광버스 운영을 통해 두 지역 간 상생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담양~순창 간 투어버스 운영을 위한 용역이 현재 진행 중이다.

용역은 코스확립, 요금체계, 운행방법, 홍보방안, 지속성 확보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빠르면 가을부터 순창강천산~고추장마을~담양프로방스~죽녹원~담양호를 순환하는 버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순창 강천산∼고추장 민속마을∼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죽녹원∼담양호(湖)를 잇는 투어버스가 운행되면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 투어스테이션 조성

투어스테이션 조성은 투어버스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사업이다.

순창은 고추장마을 인근, 담양은 메타세쿼이아길에 공원 형태로 조성된다.

두 지역의 관광정보 노출(교류)과 상호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현재 공원조성 컨셉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중이다.

용역은 7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8월 중 공사를 발주해 착공할 계획이다.

◆ 향후 계획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는 창과 담양 각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연계 및 협력하는 사업으로 전남과 전북 각 경계를 넘는 관광교류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큰 사업이다.

올해는 전체적인 컨셉, 기본계획, 시범운영 등을 통한 문제점 분석과 보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운영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는 2019년도 이후 순창~담양 간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관광객 교류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상호 연계프로그램을 어떻게 지속성을 갖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순창과 담양, 두 지역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성을 갖고 상호 추진할 계획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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