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맞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홍상표 청장
바다의 날 맞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홍상표 청장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5.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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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유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31일 바다의 날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게 다가오고 있다.

 바다를 통해 어항에서 항구, 산업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군산과 바다, 특히 항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군산항 업무를 총괄하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홍상표 청장으로부터 바다의 날을 맞은 소회를 들어봤다.

 

 -바다의 날은

 ▲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제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내적으로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1996년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 청해진을 설치한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했다.

 -군산항의 존재와 가치를 평가한다면.

▲군산항은 군산 발전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개항 119년의 군산항은 2000년대 초반까지 침체를 거듭한 중소항만에 불과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약적인 성장을 했고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지정학적으로 세계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했습니다.

 또한, 1천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국가산업단지, 새만금 사업으로 조성될 1억2천만평의 대지와 신항만, 내륙 간선도로망과 직접 연결되는 서해안고속도로, 국가공단 배후 산업도로 등 서해안 거점항만으로 비상할 최고의 항만 물류기반이 구축됐습니다.

 -군산항의 청사진은

 ▲전북도와 충청권의 화물 수출입과 농수산물 지원항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입니다.

 향후 새만금 신항이 완공되고 새만금단지에 산업시설이 들어온다면 대 중국 무역이 활발하게 전개돼 그만큼 군산항 경쟁력은 높아질 것입니다.

- 군산항의 미래가 밝지만 산적한 현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수심 문제는 반드시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배후 권역 물량 창출이 미약한 것도 현실입니다.

 항로 준설이 조만간 재개돼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하게 되면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새만금 산업단지 등 군산항 인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군산항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 바다는 바다를 공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터전입니다. 바다를 잘 가꾸고 잘 활용해서 후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물동량 유치와 쾌적한 항만 환경조성 등 군산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군산해수청이 군산항은 물론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은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홍상표 청장은 제주도시 서귀포시 출신으로, 제주 오현고등학교(1983)와 제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1989)를 졸업했다.

1990년 제주지방해운항만청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 기획예산담당관실, 선원정책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정책과, 국토해양부 공공택지기획과, 해양수산부 운영지원과 서무팀장을 역임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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