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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 보다 배려심 세습을
이상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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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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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장사꾼은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사지 않고 진심으로 마음을 얻는다" 미국 철강왕 "카네기"가 자녀에게 한 말이다.

▼ "카네기"는 "너희들에게 용돈을 많이 주면 돈만 기억하고 정작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근검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녀교육을 해왔다고 한다. 달걀을 팔아 고학하며 시작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을 창립한 "존 피어폰트 모건" 회장은 자녀들에게 반드시 집안일을 하고 용돈을 받아 가도록 하는 자녀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고 한다.

▼ 이외 몇몇 세계 갑부들의 자녀교육에 대해 알려진 것을 보면 자수성가한 갑부들 대부분이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자녀들에게 심어주는 데 노력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한다. 지난번 증여세 탈루혐의가 짙은 고액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와 연소자 268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본란에서 소개한 바 있다. 자력이 없는데도 주식 등 수백여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미경 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 서민이라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엄청난 돈과 재물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부(富)의 세습은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그들의 관행(?)이다. 세습을 위해 탈세·위장 상속 등 편법도 불사하는 우리나라 금수저들이다. 물론 일부 갑부들의 행태라지만 미국 갑부사회는 우리 사회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상속세 등 세율을 낮추려 하면 수혜 당사자들인 억만장자들이 오히려 반대한다는 미국 사회 풍토가 잘 살고 강한 국가로서 유지해오는 동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어려서부터 기회에 도전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가정교육이 우리는 부족하지 않은가? 부모들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최근 대한항공 오너 일가족 사건처럼 금수저들의 돌출 행동들은 진심으로 사람 마음을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조차 부재한 가정교육임을 보여준 부끄러운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번 기회를 우리 사회 부유층·지도층들이 약자를 배려하는 자발적 인식변화의 계기로 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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