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 북한선수 초청 성사되나
전국체전에 북한선수 초청 성사되나
  • 한훈 기자
  • 승인 2018.05.28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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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내달 1일 판문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체전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남북고위급회담의 안건 중 하나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16일 무기한 연기됐던 일정의 연장선에서 열린다. 당시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탁구와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100여 명 규모로 북한선수단 초청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전북도는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선수단의 경기종목과 방문인원 등이 결정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요청한 5개 종목 중 1~2개 종목이 성사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북도는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선수단 초청이 성사되면, 공식적인 절차를 밟는다. 전북도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문체부에 북한선수단 초청문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선수단 체류문제 등을 고려해 통일부와 협의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초청된 북한선수단은 공식경기가 아닌 국내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 초청될 북한선수단은 전국체전에 걸맞게 유소년 선수단 또는 프로급 선수단 등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선수단은 전북에 체류하면서 국내 선수들과의 이벤트 경기를 소화한다. 전북도는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북고위급회담에는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남북한 5명씩 총 10명이 머리를 맞댄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피면 체육교류가 주 안건으로 논의될 가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16일 예정된 회담에서는 북측대표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남측 대표로 노태광 문체부 2차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오는 8월 개최될 아시안게임 단일팀 등 체육교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그 연장선으로 전국체전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성사될 이라는 판단이다. 그 외 전북도에서는 이번 고위급회담에 대한 관심이 많다. 회담에서는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교류사업이 논의된다. 전북에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해안 산업·물류 벨트를 구상하는 등 남북교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전국체전에 북한선수초청문제가 좋은 결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선수 초청문제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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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2018-05-29 06:49:43
어불성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