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남북관계의 변화, 지방선거 블랙홀
[6.13지선]남북관계의 변화, 지방선거 블랙홀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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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남북 관계의 변화가 6·1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지방선거 이슈를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평균 지지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문 대통령의 주도의 남북 관계 변화에 따른 것이다.

 특히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지형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도 힘겨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더욱 힘든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평화당 등 야권 후보가 지선 초반 ‘병든 전북’, ‘봉침 사건’ 의혹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정치공세를 펼쳤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급변하는 남북관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야당 관계자는 “더욱 힘든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다, 속이 타 들어간다”라고 “백약이 무효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반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이번 지선에 절대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8일 “국민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여론조사에서 좋게 나오고 있다”며 “이런 평가에 편승하지 않고 정책, 지방 발전 방안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계속되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뉴스가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떨어뜨리고 그동안 유지된 기존 판세의 변화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여당 후보를 추격해야 하는 야당으로서는 유리한 국면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6월13일 지방선거 때까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권의 분석을 종합하면 광역단체장과 14개 시·군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무주와 장수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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