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풋마름병 저항성 가진 유전자원 발굴
토마토 풋마름병 저항성 가진 유전자원 발굴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5.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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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토마토를 재배할 때 고온기에 토마토가 말라 죽게 하는 토양 병원균 풋마름병에 저항성을 갖는 토마토 유전자원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풋마름병(청고병, 靑枯病)은 병균이 뿌리 또는 줄기에 생긴 상처로 침입해 물이 지나는 통로를 막아 식물체가 푸른 상태로 시들어 죽는 병이다. 하우스에서 이어짓기를 할 때 피해가 매우 큰데다 약제 방제도 어렵다.

이에 국내 육종회사에서도 풋마름병 저항성 대목용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유전자원의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발굴한 토마토 유전자원은 자원등록번호 IT032964, IT032935, IT033189 등 3자원이다.

이 자원들은 농촌진흥청에 보존하고 있는 토마토 유전자원 1,092자원에 풋마름병원균을 감염시켜 발병 정도를 조사해 선발했다.

또한, 지난해 융합·복합 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분양됐으며, 올해부터 내재해성 품종 개발의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제 민간육종단지 입주 기업에서도 이 자원들을 분양받아 토마토 대목용 품종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풋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은 여러 유전자의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지만 현재까지는 12번 염색체에 있는 중심 유전자만 확인된 상태다. 이번에 선발된 저항성 자원을 활용하면 다른 유전자와의 상호작용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허온숙 농업연구사는 “풋마름병 저항성 우수 자원의 발굴과 분양으로 민간기업은 유전자원을 활용한 품종 개발에 도움이 되고 대학과 연구소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농촌진흥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유전자원들이 농식품과 생명산업 발전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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