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5월25일 1면>가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한 <광전리더스 INFO> ‘새만금 신공항 추진에 따른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분석한 기사에 대해 전북도민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본보 홈페이지(domin.co.kr) 게시판에는 ▲아이디 hana**는 ‘전북은 언제까지 전남의 전황에서 벗어날지 안타깝다’, ▲전**는 ‘이번 기회에 전북은 광라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shin**는 ‘가만 앉아서는 다 빼앗긴다’, ▲전*는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집권층이 무능해서다’ ▲전*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루빨리 왕공해라’, ▲애**는 ‘덧 뺄셈해서 상승, 발전해주길’ ▲yim**는 ‘전북에 하나 갖자는데 핏대 올리고 죽이려 해?’ 등 의견을 게재하며 연구결과를 비난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듯 전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이 전남도의 공식입장과 상관없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선 긋기를 시작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구원의 연구결과는 전남도의 공식입장과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전남도와는 상관없는 일이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이 연구원이 전남도의 출연기관이자 전남도지사가 이사장을 역임하고, 전남도의 싱크탱크 구실을 하는 상황에서 관련성을 부정하는 상태였다.
전북도민을 대표해야 할 전북도 역시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발표된 연구결과에 대해 전남도와 연구원에 항의전화를 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자세다. 자칫 논란이 커지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속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광주에서는 일제히 광주전남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을 부정하는 뜻이 발표되고 있다. 각종 언론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을 반대하는 견해를 내놓은 상태다. 또 연구원은 현재까지 누구나 열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면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에 걸림돌이나 지역 간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전남도와 연구원에 항의전화를 해서 전북도의 입장을 전달했고 더는 문제를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훈 기자